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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마을냉장고, 지역사회 연대·비대면 복지 안전망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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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광명시 광명마을냉장고가 코로나19 시대에 지역사회 연대를 통한 비대면 복지 안전망 역할로 민·관이 함께하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광명마을냉장고는 누구나 자유롭게 기부하고 필요한 만큼 가져갈 수 있는 일종의 공유 냉장고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 방식으로 좀 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도입했다.

소하2동 광명마을냉장고 소이곳간 공유물품. [사진=광명시] 2022.02.15 1141world@newspim.com

기존의 공유냉장고 사업에서 더 나아가 시민의 먹거리 보장,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과 더불어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또 하나의 대응이자 지역사회연대와 지속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유경제 활성화와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

지난 2020년 10월 소하2동에서 마을공유냉장고로 출발한 소이곳간(영당로 18)은 주민 누구나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이용함으로써 공유경제 활성화를 돕고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소이곳간은 작년 한해 지역주민 2111명이 이용했으며, 728명의 시민이 후원해 주었다. 지속적으로 후원해 주는 곳은 금강정사, 행원, 빵명장, 영일만친구, 전주어탕국수 등 21개 기관에 달한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뿐만 아니라 충현중학교, 지역아동센터 학생들도 소이곳간 공유 활동에 동참하여 나눔 교육을 실천하는 복지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는 소하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소이곳간과 함께 하는 '슬기로운 같이(가치)생활 사업'을 시작해 지역내 학원, 기관 등에 나눔의 가치 실천을 홍보해 광명마을냉장고에 물품 공유가 꾸준히 이루어지도록 추진하고 있다.

광명마을냉장고는 소이곳간을 시작으로 △광명푸드뱅크․ 마켓 행복바구니 1호점(광삼로9) △어울마루지역아동센터(도덕로21-1) △LG슈퍼(연서로10) △카페 슬로비(안재로1번안길 42) △함께하는 교회(가림일로 88) △촌장골(소하로 109번길 16)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새터로 13) 등 광명시 내에 권역별로 총 8개소가 설치되어 광명시 마을공동체 나눔 프로젝트에 함께 하고 있다.

민·관 협력으로 마을공동체 활성화

광명마을냉장고는 지역사회가 중심이 되어 운영된다. 동 보장협의체 중심의 자체 결의와 협의에 의해 접근하기 편하고 외부와의 공간적인 접근성을 고려해 설치 장소를 정하고 책임감 있게 관리할 관리자가 전제되어 사업을 진행했다.

설치에 드는 비용은 희망나기운동본부에서 기부자를 찾아 연계하고 냉장고 구매에서부터 제작, 설비, CCTV설치까지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냉장고가 설치된 상가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광명마을냉장고 관리는 설치된 장소의 관리자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자원봉사로 맡는다.

8곳에 설치된 광명마을냉장고는 기본적으로 식료품이 채워질 수 있도록 자원을 연계하고 있다. 광명시슈퍼마켓협동조합에서 매월 생필품을 지원하고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 월 2회 반찬을 만들어 공유하고, 희망나기에서 마을냉장고 지원으로 후원품을 모아 광명푸드뱅크에 연계해 물품을 취합해 8개의 마을냉장고에 배송하고 각 동 협의체 위원들이 요일별 순번을 정해 관리 운영하며 식료품을 채원 넣고 정리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각 개소별로 특성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소이곳간의 '슬기로운 같이(가치)생활 사업' 외에도 광명7동 마을냉장고 '광7케어'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밑반찬을 만들어 기부하고 있으며 철산2동 마을냉장고 LG슈퍼는 음식점 등 10개 기관과 후원 협약을 체결해 먹거리 및 생필품을 지원받고 있다.

광명7동 마을냉장고. [사진=광명시] 2022.02.15 1141world@newspim.com

누구나 가져가고 누구나 채워주세요

광명마을냉장고는 '누구나 가져가고 누구나 채워주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광명시민의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복지사각지대 지원의 매개체가 되고 있다

광명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아직 서투른 저에게 우리 동네에 이런 착한 냉장고가 있어 행복하다"며 "광명마을냉장고는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기에 저처럼 갑자기 어려움이 생긴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광명마을냉장고의 의미를 전했다.

광명3동의 한 30대 여성은 "내가 먹지 못하는 음식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소중한 한 끼가 된다는 문구를 보고 아픈 몸이지만 매일 마을냉장고를 방문하고 있다"며 "운동도 되고 마을 주민들과 오고 가며 마주치기도 하고 저의 안부를 물어주는 나눔지기께도 감사하다"며 광명마을냉장고가 마을 공동체 활성화 역할을 하고 있음을 되새기게 해줬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민은 연대와 협력에 바탕으로 새로운 질서, 나눔으로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무엇보다 광명시가 이웃을 위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기부문화의 선두주자가 되길 바라며 광명마을냉장고가 그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앞으로도 광명마을냉장고 운영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협력과 지원을 이어나가 시민의 복지 체감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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