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PGA 챔피언스투어 데뷔전을 앞둔 양용은이 새 각오를 밝혔다.
양용은(50)은 16일 국내 미디어와의 온라인 화상인터뷰에서 "50세가 되면서 조금은 서글플 수도 있다. 하지만 챔피언스 투어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 곳에서 새롭게 생겨날 일들이 기대된다"며 기대를 표했다.
양용은은 국내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각오를 새로이했다. [사진= 뉴스핌 DB] |
지난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아시아 국적 최초로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룬 양용은은 올해 PGA 챔피언스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양용은은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했었기 때문에 나쁘지는 않은데, 한편으로는 승수를 조금 더 올렸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한다. 챔피언스 투어를 뛸 수 있다는 몸이나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게 좋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을 이었다.
특히, 양용은은 "올해 36위에 들어서 내년 출전권도 획득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두 번째는 우승하는 것이다. 새벽에 일어나서 경기를 봐야겠지만 팬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챔피언스 선수들은 대부분 레전드 선수들이다. PGA투어에서 우승도 많고, 챔피언스 투어에서도 우승을 많이 하는 선수들이라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같은 경우는 투어에서 2승은 했지만, 챔피언스 투어는 처음이기 때문에 우승하기 위해서 노력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만 50세 이상이 참가하는 챔피언스투어에서 양용은은 최경주(52)와 1라운드에서 한조로 편성됐다.
이에대해 "한국 선수가 PGA투어에서 우승을 많이 했고, 그런 부분을 봐오면서 골프를 쳤다. 최경주 프로한테 감사하다. 내가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최경주 프로가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우승도 하셨는데, 그 부분은 축하하고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분이다.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미국 하와이주에서 전지훈련을 한 양용은은 지난 13일 대회가 열리는 플로리다주로 이동한다.
그는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881야드)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스투어 CHUBB 클래식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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