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날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년 만에 1000명을 돌파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무증상 감염자는 703명을 포함한 1100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확산한 초기인 2020년 2월 18일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중국 내 신규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는 '제로 코로나' 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기자회견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전환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코로나 상황의 변화와 바이러스의 특성에 따라 방역을 더 과학적이고 정밀하게 해야 한다"고 답하며 방역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리 총리는 "바이러스는 계속 변화하고 일부 규칙은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연구 개발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더 단결하고 협력하여 세계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이해와 포용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사진=바이두] |
한편 리 총리는 대외 개방 로드맵이 있는지 묻자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제기구 책임자, 다국적 기업, 기업 경영자 등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면서 "그들 모두 필수적인 비즈니스 교류를 보장받길 원했고 우리는 이미 신속 통로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핵심 기업과 프로젝트에 대해 정상적인 생산 경영을 보장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경험을 쌓으면서 발생 가능한 변화에 즉각 대응하고 원활하고 질서정연한 인적, 물적 교류가 이뤄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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