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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 생산·판매 모두 경고등...전기차는 '쌩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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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등 업계 불경기 장기화 가능성도
신에너지차는 '호조', 고급차 브랜드도 '선전'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자동차 시장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주요 생산 기지들이 잇따라 봉쇄되면서 자동차 생산·판매부터 소비 모두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지정학적 위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도 중국 자동차 업계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사진=바이두(百度)]

◆ 코로나19 등 충격...조업 중단 기업 속출

올해 1분기는 중국 자동차 업계에 있어 역대급으로 힘든 시기였다. 당초 반도체 부족·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부담을 안고 출발한 상황에서 전염병 상황 악화로 도시 봉쇄령까지 내려지며 기업들의 조업 중단이 잇따랐다. 조업 중단으로 생산이 줄어든 것은 물론, 물류에도 차질을 빚으면서 신차 인도량이 감소함에 따라 실적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연초 톈진(天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중외 합자 기업인 이치(一汽)도요타 톈진 공장이 수일 동안 조업을 중단하며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이치토요타의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4만 1000대, 5만 1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41%, 37.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에도 산발적으로 전염병이 발생하며 자동차 업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데 이어 3월에는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중국 자동차 산업 전반에 큰 충격을 줬다. 창춘(長春), 상하이(上海), 선양(沈陽) 등 중국 자동차 산업의 핵심 지역들의 전염병 상황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 소재 자동차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치그룹은 3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창춘 소재 5대 공장 생산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고, 화천(華晨)BMW 역시 3월 22일부터 선양 공장 조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기업 측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업계는 창춘 5개 공장의 4일간 조업 중단으로 이치그룹이 생산량 및 판매량에서 5만 대 가량의 손해를 봤을 것으로 추산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치그룹이 아직까지 정상 생산능력을 회복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 등은 이치폭스바겐 관계자를 인용, 창춘 공장의 조업 재개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봉쇄 이후에는 상하이자동차그룹과 테슬라가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최대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앱티브(Aptive) 역시 도시 봉쇄에 따른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

[사진=바이두(百度)]

◆ 中 자동차 시장 단기 내 회복 '난망'

중국 자동차 시장이 침체기에 놓여 있는 가운데 지금의 불경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됐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협회의 7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내 승용차 판매량이 150만 1000대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는 20% 증가한 것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감소한 것이다. 승용차시장정보협회는 또한 중국 자동차 업계의 올해 1~2월 업계 매출이 6% 증가했지만 비용 또한 8%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며, 자동차 업계 경영부담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유통협회)도 자동차 업계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유통협회가 6일 발표한 최신 '중국 자동차 판매상 재고 경보지수(Vehicle Inventory Alert Index, 이하 재고지수)'에 따르면 이달 3월 중국 자동차 판매 업계의 재고지수는 63.6으로 최근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1p, 전월 대비로는 7.5p 높아진 것이며 기준선인 50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재고지수는 중국 자동차 시장 경기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서 지수가 높을 수록 시장 경기가 침체됐음을 의미한다.

유통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 목표치를 달성한 대리점은 전체의 1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고, 목표치의 70% 내외를 달성한 대리점도 5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21세기경제보도] 2020~2021년 '중국 자동차 판매상 재고 경보지수(Vehicle Inventory Alert Index)'

유통협회는 3월 이후 전염병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봉쇄령을 발표한 도시가 늘어난 것이 소비자들의 외출을 제한했고 이로 인해 신차 인도량이 급감했다며, 시장 침체 분위기가 단기 내에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 대한 비관 정서가 팽배한 데다가 전염병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부진한 흐름이 계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염병에 더해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에너지 가격 파동 역시 자동차 업계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유통협회 쑤후이(蘇暉) 상무부 부이사는 "자동차 업계는 반복적인 전염병 유행과 복잡한 국제정세로 인한 리스크를 감내해야 하는 동시에 공급망 부족 및 에너지 가격 변동의 영향까지 감수해야 한다"며 "전염병 여파가 얼마나 클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자동차 시장이 부정적 영향을 소화하기에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중국 자동차 시장은 현재 전염병 사태 발발 초기인 2020년 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4월에도 판매량이 계속해서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통협회는 지난달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감소한 160만 대 내외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신에너지는 '이상 무', 고급차 브랜드도 선전 

중국 자동차 시장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신에너지차 업계는 계속해서 선전 중이다. 연초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급감한 반면 신에너지차 업체들은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 왔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과 정부 보조금 삭감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기차 업계가 3월 세 자릿수의 동기 대비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중국승용차시장정보협회는 전망했다.

실제로 전기차 3대 스타트업 중 하나인 샤오펑(小鵬)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어난 1만 5400대로 나타났다. 이로써 샤오펑의 1분기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0% 늘어난 3만 4600대에 달했다. 

리샹(理想) 역시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125% 가량 늘어난 1만 1000대를 팔면서 1분기 총 3만 17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1분기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2.1% 늘어난 것이다. 

웨이라이(蔚來)는 3월에 9985대, 1분기를 통틀어서는 전년 대비 28.5% 늘어난 2만 5800대를 판매했다. 

최근 내연차 생산 중단을 선언한 비야디(比亞迪)는 지난달에만 10만 4300대를 판매하며 사상 처음으로 단월 판매량 10만 대 돌파를 실현했다. 이중 순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9.2% 증가한 5만 3700대, 플러그드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년 대비 615% 이상 늘어난 5만 700대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승용차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와 함께 로컬 브랜드가 두각을 나타냈다는 점이다. 실제로 유통협회에 따르면, 3월 수입·고급 브랜드의 재고 경보지수는 57.5, 로컬 브랜드의 재고 경보지수는 61.1로 자동차 업계의 평균치 대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외 합자 브랜드의 재고 경보지수는 67.1%로 시장 평균치를 상회했다. 

중국자동차협회 역시 지난 1~2월 중국 로컬 브랜드의 고급 승용차 모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65만 6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나 기아자동차가 중국에서 '저가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면서 시장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데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현대차 중국 현지 합자회사인 베이징 현대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한 38만 500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능력을 크게 밑도는 것이자 지난해 판매 목표치(56만 대)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로, 114만 대를 기록했던 2016년 대비 3분의 1 수준의 초라한 성적표를 내놨다.

기아차 합자 법인인 둥펑웨다기아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둥펑웨다기아 판매량은 2016년 65만 대로 고점을 찍은 뒤 2021년 15만 9000대로 급감했다. 

베이징현대와 둥펑웨다기아의 총 판매량을 보면 모두 2016년 고점을 찍은 뒤 5년 연속 하락 곡선을 그리면서 지난해 판매량은 2016년 대비 124만 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징타오 전 베이징현대 판매부본부장은 "베이징현대는 '성가비(性價比, 가성비)'만 강조하던 시장 전략을 포기해야 한다"며 "브랜드 차원에서 성능과 기술을 더욱 강조해야 한다. 베이징현대 기술력은 중국에서 저평가 되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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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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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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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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