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서 벌어지는 시위대를 향해 발표하고 그들을 살해한다면 미국이 그들을 구하러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이란이 그들의 관행처럼 평화로운 시위대를 향해 발표하고 폭력적으로 살해하면 미국이 가서 구할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고 바로 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곧바로 대응했다. 이란의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미국의 이란 내 이슈 개입이 전체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비롯해 이라크, 예멘의 시아파 무장 조직과 정파를 중심으로 다수의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이 같은 발언은 이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3년 만에 최대 규모의 시위에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나왔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불만이 터진 시위대는 이번 주 이란 전역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서방 제재로 심각한 압박을 받는 이란 경제에서 이란의 통화인 리알의 약세는 인플레이션을 한층 가중했다. 이란의 물가 상승률은 공식 추산으로도 지난해 3월 이후 36%를 웃돌고 있다. 리알의 가치는 미 달러화 대비 지난해 50~60%가량 하락했다.
로이터가 확인한 영상에 따르면 불타고 있는 경찰서 앞에서 수십 명으로 구성된 시위대는 당국을 향해 "부끄러운 줄 모른다(shameless)"고 외쳤다. 영상에는 간헐적으로 총성이 울리는 소리가 녹음되기도 했다.
이란 쿠르드계 인권 단체 헹가우(Hengaw)에 따르면 동남부 자헤단에서는 시위대가 "독재자에게 죽음을"이라는 슬로건을 외쳤다. 헹가우는 이번 시위로 현재까지 29명이 체포됐으며 여기에는 14명의 쿠르드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생활비 위기 등에 대해 시위대 지도부와 대화를 제안하는 등 회유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날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배경이 당국의 실패에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우리 책임"이라며 "미국이나 다른 이들을 비난하려고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민이 우리에게 만족할 수 있도록 적절히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것은 우리"라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