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위험해서 못 탑니다. 살인 기계인 휠체어 리프트를 철거하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야 합니다."
광주장애인차별철폐(장차연)가 '4·20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 42주년을 맞아 18일 오전 광주 서구 양동시장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휠체어 리프트 철거와 엘리베이터 설치를 요구했다.
장차연은 "지상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양동시장역은 여전히 위험한 휠체어 리프트가 운영되고 있다"며 "20년째 말만 나오고 있는 양동시장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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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공동투쟁단이 4·20 장애인차별철폐의날을 이틀 앞둔 18일 오전 광주 서구 양동시장 앞에서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2.04.18 kh10890@newspim.com |
장애인 단체들은 양동시장역에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를 '살인기계'라고 말했다.
경사형 휠체어 리프트로 사용으로 인한 사고는 1999년부터 지금까지 17건이 발생했다. 2001년 4호선 오이도역에서는 설치된 지 6개월도 안 된 수직형 휠체어 리프트가 케이블이 끊어지며 5m 아래로 추락해 70대 여성이 사망하기도 했다.
휠체어 장애인은 엘리베이터 설치가 안 된 지하철을 타기 위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을 각오로 지하철을 타야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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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공동투쟁단이 4·20 장애인차별철폐의날을 이틀 앞둔 18일 오전 광주 서구 양동시장 앞에서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2.04.18 kh10890@newspim.com |
단체는 "엘리베이터 하나 설치할 공간 확보를 20년째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지하철 2호선 공사는 계속되고 있다"며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는 것보다 2호선 개통이 더 빠를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오전 10시 양동시장역에서 거리행진을 시작해 오후 2시 광주시청 앞으로 이동하고 각 정당의 광주시장 후보에게 '광주시 장애인 권리 정책 제안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kh1089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