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서부발전이 한화임팩트, 한국세라믹기술원화 수소혼소 가스터빈 핵심기술 공동 개발에 나선다.
서부발전은 28일 한화임팩트, 한국세라믹기술원과 대전 한국발전인재개발원에서 '수소혼소 가스터빈 핵심기술 실증·선점을 위한 상호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가운데)과 정연길 한국세라믹기술원장(왼쪽), 김희철 한화임팩트 사장이 28일 대전 한국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수소혼소 가스터빈 핵심기술 실증·선점을 위한 상호 기술협력'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서부발전] 2022.04.28 fedor01@newspim.com |
'수소혼소'란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가스터빈에 수소를 혼합해 연소시키는 발전기술이다. 수소혼소비율에 따라 기존 천연가스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LNG 대신 수소로만 발전할 경우 탄소배출이 전혀 없어 미래의 친환경발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한화임팩트, 세라믹기술원과 수소발전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따로 진행한 기술개발을 3사가 공동으로 진행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한화임팩트는 수소혼소발전 전용 연소기와 제어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세라믹기술원은 가스터빈 핵심부품 중 고온에 견디는 열차폐 세라믹 소재 등을 연구한다. 서부발전은 개발된 수소혼소 가스터빈을 현장 실증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 평택1복합 발전소에서 운영하다 폐지된 80㎿급 가스터빈을 수소혼소용으로 개조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후 실제 운영 중인 발전소에 적용해 현장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수소혼소율을 끌어올려 100% 수소전소 가스터빈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그동안 시도된 적 없었던 국내 발전사, 기업, 연구기관의 대규모 기술협력은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의 근본적 체질 개선하는데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관련된 고부가가치 기술을 확보해 미래성장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