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태극기 도안 |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140주년을 맞아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조미수교와 태극기' 기획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 도안이 공개됐다. 그동안 최초로 태극기를 고안하고 사용한 이는 박영효로 알려졌다.
그러나 2008년 영국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새로 찾은 태극기 도안 2점을 집중 연구하는 과정에서 학계는 『해양국가의 깃발』(1882년) 속에 실린 태극기 도안이 박영효 태극기보다 넉 달 앞서며 조미수교 당시 고안된 태극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이후 2017년 이태진 서울대 교수가 미국 의회도서관 슈펠트(R. Shufeldt·수교 당시 미국 전권대사) 문서에서'해양국가의 깃발'에 실린 태극기의 원 도안을 찾았다. 문서와 책에 수록된 태극기의 태극 문양이 상당히 흡사하다.
2017년 이태진 서울대 교수가 미국 의회도서관 슈펠트 문서에서 찾은 태극기 도안 (위) ,미국 해군부가 1882년 간행한 서적 '해양국가의 깃발'에 나오는 태극기 도안( 아래) |
이번에 전시되는 최초 태극기 도안은 2017년 미국 의회도서관 슈펠트 문서에 실린 도안과 미국 해군부 발행 '해양국가의 깃발'에 나오는 도안이다.슈펠트 문서에 실린 도안은 원본은 도서관에 있고, 전시에는 이 교수가 촬영한 사진 자료가 나온다. '조미수교와 태극기' 특별전은 13일부터 7월 7일까지 개최한다.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작은전시 '조미수교와 태극기' 기획전 |
국기(태극기) 제정 초기의 주요연표 설명듣는 관람객 |
한미수교 140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조미수교와 태극기' 기획전 찾은 관람객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
2022.05.13 yooks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