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을 구축한데 이어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지원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은 라임·옵티머스 환매연기 사태 재발을 방지하고, 사모펀드의 모험자본 공급기능 회복 지원을 위해 예탁원이 1년 전 구축한 시스템이다.
[로고=한국예탁결제원] |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지원 시스템'은 이후 자산운용업계의 요청에 따라 추가 개발됐다. 전자등록 또는 예탁되지 않은 자산에 대해 시장 공통의 '비시장성 자산코드 관리 체계'를 마련해 시스템화하고, '펀드재산 자산대사 지원 시스템'을 통해 집합투자업자와 신탁업자 간의 자산대사·검증을 지원한다.
예탁원은 지난해 8~10월 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통해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에 대한 현행 업무를 분석하고, 업계의 니즈를 파악한 바 있다. 이후 지속적인 회의와 설명회 등을 통해 개선모델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집한투자업자와 신탁업자, 일반사무관리회사 등 시장참가자들은 국내 금융시장을 아우르는 예탁원 전산 네트워크망을 이용해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를 표준화·전산화된 절차에 따라 실시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사모펀드 후선업무를 대폭 간소화한 것이다.
특히 '비시장성 투자지원 플랫폼'에서 생성한 비시장성 자산코드를 운용지시에 활용해 해당 코드의 범용성을 높이고 '비시장성 자산코드-자산대사-운용지시 시스템' 간 연속성을 갖추게 됐다.
시장참가자들은 자율적으로 해당 시스템 참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예탁원은 시스템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스템이 안정화될 때까지 일정 기간 이용 수수료를 면제할 방침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참가자의 후선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경감시켜 업무 효율성이 증대되고 운영리스크를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모펀드 시장이 공모펀드 시장에 버금가는 신뢰성과 안정성을 갖추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탁원은 시장성자산 위주의 펀드넷에 비시장성자산을 추가로 탑재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자산운용업계 후선업무 표준시스템을 정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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