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골프를 즐기시는 이들은 주말골퍼다
평일에는 과도한 업무와 식사자리, 미팅, 가정생활까지 너무 바쁘고 고되다.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을 이용해 골프와 많이들 하신다. 골프와 함께 바깥 바람을 쐬는 것은 '몸과 영혼을 맑게 하는 일이다'라는 말들을 한다.
과중한 업무에 평일에 연습장을 가거나 골프장 라운드전의 사전연습은 '사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골프가 기술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수십년간 KLPGA 투어 프로 등의 경험을 공개한다.
일반인들 대부분이 티샷 전 첫홀에 나서면 몸이 경직된다.
아침 일찍 골프장에 나서면 몸은 안 풀리고 차가운 바람의 일교차에 더욱 그렇다. 오후 티샷에 나서면 뜨거운 태양이 성가시다. 또 전날 마신 술과 피로로인해 몸이 무겁다. 잘 나가던 거리도 평소보다 안 나가게 된다. '힘들다'라는 말이 자연스레 나온다.
골프장 마다 다른 특성을 파악할 겨를이 잘 없다.
각 코스 마다 그린의 경도(단단함), 아이언 캐리 거리와 그린 스피드 등 나에 대한 파악을 할 틈이 없다.
하지만 이 첫홀이 포인트다.
'일파만파', '무파만파'라 일컬어지는 아마추어들만의 몸풀기홀인 첫홀을 최대한 많이 치는 게 좋다. '첫홀이라고 절대 당황하지 말라'는 말이다. 이를 통해 내가 가진 것이 어떤 것인지 파악하는 아낌없이 활용하는 '역발상'이 필요하다.
실제로 프로 골퍼 선수들도 대회날 아침엔 티오프타임기준 3시간30분전에 일어난다. 이 시간에 식사를 하고 몸을 풀고 연습공을 치고 퍼트를하고 심지어 명상까지 한다.
그런 다음 스타트 1, 2, 3번홀에서 조심조심 캐리체크와 그린스피드 그리고 그린의 단단함을 파악하려 애쓴다. 시작부터 전력 질주를 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내 상태를 먼저 체크하며 코스도 함께 파악하는 것이다.
골프공은 똑바로 완벽해야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내가 가진 구질을 이용해 코스공략을 하는것이며 그 타수가 곧 골프 스코어다. 거꾸로 말하면 실수를 많이 해야 나 자신을 더 알게 된다는 것이다. 초반 홀의 연이은 실수들을 통해 배우는 것이다. 즉, '좋은 실수'를 하기위해 스윙과 숏게임 그리고 클럽과 컨디션 체크 등을해야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첫홀을 아낌없이 제물로 바치고 그린을 즐겨라'는 것이다.
▲배경은 프로는 누구?
2000년 KLPGA에 최연소 입회한 그는 국내 투어 통산 3승을 작성했다. LPGA에도 진출, 최고 성적 2위 등을 써낸 그는 지난해 KLPGA에 7년만에 복귀했다. 현재 은퇴한 그는 개인 연습·레슨과 함께 신세계 등 대기업 초청강사, 구리시 홍보대사를 맡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