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됐음에도 야당 탓으로 돌려"
"민주당 TF와 화물연대 측 실무협의 중"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화물연대 편들기를 하고 있다는 국민의힘을 향해 "파업 시작 이후 나서서 해결해야 할 여당으로서 무책임한 자세"라고 일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중앙위원회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시 여당이 됐음에도 야당 탓으로 돌리며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답도 안 내놓는 무책임의 극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2022.06.08 kilroy023@newspim.com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을 겨냥해 "민생 고통과 산업 현장의 어려움을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화물연대 편들기를 하며 새 정부 때리기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1월에 조오섭 (민주당) 의원이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법안을 발의했고 우리 당 의원들은 꾸준히 처리를 요구했다"며 "그런데 정부가 올해 중순에 보고서가 나오면 논의하자는 이유를 대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교통법안소위원장이 계속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법안에) 부정적이고 소극적이어서 심사가 안 됐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화물연대 측과의) 간담회에서 약속한대로 우리 TF와 화물연대 간 실무협의기구를 바로 가동하고 있다"며 "우리 당의 의원들과 을지로위원회 실무단이 함께 논의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화물연대 간담회 이후 국회에 찾아온 국무조정실장에게 '국무총리께 간접 보고만 받지 말고 직접 나서서 책임 있게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달라'는 말을 전달했다"며 "필요하면 저희 원내지도부를 포함해 관련 의원들이 (총리에게) 면담도 요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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