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민주, 법인세·금융투자소득세 정조준..."부자 감세 동의 어려워"

기사입력 : 2022년06월17일 12:02

최종수정 : 2022년06월17일 12:02

野, 17일 기자간담회서 법인세 인하에 조목조목 반박
"실효세율 17%…우리 대기업들 충분히 부담 가능해"
투자소득세 유예·주52시간 완화도 "동의 어렵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경제정책 기조에 대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부자감세이자 서민증세"라고 전면 반대하고 나섰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은 한마디로 MB 시즌2에 불과해 매우 우려스럽다"며 "민생경제회복과 관련해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특정 대기업이나 소수의 부자들을 위한 정책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고환율·고유가·고물가 때문에 국민 걱정이 큰데 소수 대기업 재벌과 대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부자감세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주면 세출을 줄이거나 다른 데서 세금을 더 거둬야 한다. 이와 관련된 여러 입법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06.17 kilroy023@newspim.com

민주당은 특히 정부가 밝힌 법인세 인하와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의 2년간 유예 방안에 대해 전면적으로 반박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 기업에 한해서만 법인세율을 25%로 높였고, 이 범위 안에 들어가는 법인은 84개 법인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고 얼마든지 법인세를 부담할 수 있는 기업들"이라며 "여러 감면제도가 있기 때문에 실효세율도 대략 17%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초과세수 53조원의 상당액이 법인세인데, 이를 토대로 연말까지 계산해서 추경 재원으로 삼으려고 했는데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부여당과 합의해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가 가능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법인세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는 각 나라의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대한민국 대기업은 거의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실효세율이 17%정도 되는데 3000억원 이상의 법인이 25%의 법인세를 부담하는 것은 결코 높은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해 특별히 별도의 수정의견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또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유예와 관련해서도 "현재 주식 하락 국면에서 많은 개미 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는데 제도가 유예되면 손익통산제도도 유예돼 손해본 개미투자자들에게 아무런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며 "제도 시행을 유보해야 할 어떤 실익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양도소득세 기준도 현재 10억원에서 종목당 100억원까지 폐지하겠다고 하는데, 이 구간에 있는 투자자들은 전체 투자자들 중 0.2% 정도"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연금개혁 기조도 언급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했던 대통령직속의 공적연금개혁위원회를 통해 연금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게 아니라 복지부 장관 자문기구에서 개혁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정부 주도하의 연금개혁은 포기하고 이해당사자들의 합의로 개혁안을 마련하라는 책임회피로 보인다"며 "사적연금 활성화를 하겠다고 하는데 이것으로 국민의 노후가 보장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민주당은 주52시간제의 유연화로 대변되는 노동정책과 원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도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기업은 기업의 논리를 가지고 움직이지만 정부는 성격이 다르다"며 "소위 MB 시즌2에 해당되는 부자감세 정책을 지금이라도 과감히 수정하거나 폐기하고 국가의 본분, 정치의 역할에 대해 재고해주실 것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