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하천서 돌팔매질로 오리 6마리 죽여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서울 도봉구 하천에 살던 오리떼가 돌팔매질을 당해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경고문이 포함된 전단을 뿌리면서 수사에 나섰다.
20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과 16일 오후 5시쯤 학생으로 보이는 남성들이 오리떼에 돌을 던지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동네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2.05.29 obliviate12@newspim.com |
경찰은 CC(폐쇄회로)TV 분석을 통해 킥보드를 타고 하천 산책로를 지나던 남성 2명이 청둥오리 가족 6마리를 죽이는 장면을 확인했다. 이후 도봉구 방학천에 "이곳에서 돌팔매질해 오리를 죽인 분들 읽어달라"는 제목의 경고문이 포함된 전단지를 부착했다.
경고문에는 "CCTV 확인을 통해 전동킥보드 동선을 추적중이므로 귀하들은 차후 검거될 것"이라고 적혀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법률 제68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정당한 사유 없이 야생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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