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내수·수출 최고 기록
상반기 판매 신차 26% 친환경차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차량용반도체 수급난 지속과 중국의 봉쇄 조치 등 공급망 불안 심화로 상반기 자동차 생산과 내수가 모두 감소했다. 다만 친환경차 판매호조와 수출단가 상승 등으로 수출물량과 금액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및 6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자동차 산업은 전년동기 대비 생산과 내수는 각각 2.0%, 11.3% 감소했다. 하지만 수출물량은 1.5% 증가했고 수출금액도 3.2%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2년 상반기 자동차산업 실적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2.07.15 fedor01@newspim.com |
자동차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봉쇄 조치 등 공급망 불안이 심화돼 전년동기 대비 2.0% 감소한 177만9044대를 만들었다.
상반기 월별 생산량은 지난 2월 이후 전월대비 지속 증가해 5월까지 누적 글로벌 생산국 순위 탑 5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OEM 업체들의 생산량이 대부분 감소했지만 현대·기아는 공급망 관리 체계 개편 등으로 적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내수는 출고 지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신차출시 효과 둔화와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1.3% 감소한 80만7605대 판매에 그쳤다. 국산차는 친환경차 판매호조(58.5%)에도 불구하고 부품 수급난과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인한 출하차질로 10.8% 감소한 66만8950대 판매를 기록했다.
수입차는 대부분의 외국계 브랜드 판매량이 감소해 전년동기 대비 13.8% 감소한 13만8655대가 팔렸다.
수출물량은 생산량이 감소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인플레이션 등 수출 여건 악화에도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한 107만4321대를 수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금액은 수출물량 증가와 친환경차 비중 확대로 243억5000만달러를 기록, 2014년 상반기 252억3000만달러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작업자들이 자동차를 조립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 |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동기 대비 34.3% 증가한 21만474대, 수출물량은 37.7% 증가한 25만1878대, 금액은 42.7% 늘어난 73억1000만달러로 모두 최고 실적이다.
특히 내수는 2014년 상반기 이후 지속 증가해 전체 자동차 판매의 26.1% 차지, 이는 올해 상반기에 판매된 신차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를 의미한다.
상반기 자동차 부품 수출은 러시아-우크라ㅣ나 사태 등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판매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한 118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6월 자동차 생산은 0.8% 증가했으나 내수는 11.9%, 수출 물량은 5.7% 감소한 것(수출액 -2.7%)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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