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분쟁조정위, 조합-교회간 합의 도출
아파트 1122가구 건립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뉴타운(재정비촉진구역)의 전농구역 재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었던 구역내 종교시설 이전이 합의돼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열린 제5차 서울특별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 내 동대문구 전농동 494번지 일대 전농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조건부 가결됐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전농구역'은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500m 거리에 위치한 지역으로 총 대지면적 2만8202㎡ 면적으로 조성된다.
전농뉴타운은 지난해 재정비촉진계획이 확정됐다. 하지만 구역내 교회 이전문제를 두고 조합과 종교단체간 갈등이 커지면서 사업이 보류된 상태다. 이에 동대문구 분쟁조정위원회가 중재해 조합-교회 간 합의를 이끌어냈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전농구역 단지 배치도 [자료=서울시] 2022.07.20 donglee@newspim.com |
바뀐 계획에서는 전농1동 주민센터 부지를 구역 안으로 편입해 그 위치에 종교시설을 조성하도록 했다. 또 노후한 전농1동주민센터는 서울시립대로변 건축물 1~2층에 지어 기부채납하게 된다.
시는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전농1동주민센터와 우리동네키움센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끔 북측 공원과 서울시립대로에 가깝게 배치토록 했다.
전농구역에는 총 4개 동, 최고 높이 48층에 공공임대주택 190가구를 포함한 총 1122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 생긴 주민 간 갈등을 서울시와 자치구가 조정자로 나서 적극적으로 해결한 사례"라며 "이번 심의 통과로 주택공급 효과뿐 아니라 청량리 일대 주거환경 개선 및 발전을 앞당기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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