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날씨

[중부 물폭탄] "어제보다 낫지만"…도로 '혼잡'‧대중교통 '원활'

기사입력 : 2022년08월10일 10:18

최종수정 : 2022년08월10일 10:48

침수 피해에 도로 곳곳 통제, 지하철 출근 많아
폭우 영향 잠잠해졌지만 시민들 '불안' 여전해
서울‧수도권‧강원에 11일까지 20~80㎜ 비 예상

[서울=뉴스핌] 이정윤 박우진 기자= 서울에서 역대 가장 강력한 폭우가 내린 뒤 시민들은 한숨을 돌렸지만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폭우에 여전히 걱정스런 상황이다.

10일 오전 출근길은 침수 피해로 인해 서울 도로 곳곳이 통제되면서 도로 교통 상황은 혼잡했다. 하지만 지하철은 전날 복구가 완료되면서 대중교통은 대체로 원활한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서울 왕십리와 서대문, 노량진역 근처 출근길은 폭우의 영향은 거의 가신 듯 했지만 여전히 상당수 시민들은 언제 닥칠지 모를 비에 우려하고 있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대교에서 바라본 강변북로 잠실방면이 도로침수로 인해 통제되며 정체를 빚고 있다. 2022.08.10 pangbin@newspim.com

경기도에서 목동으로 출근하는 김익한(44) 씨는 "원래 자차로 목동까지 출근하는데 오늘도 도로 통제되고 할까봐 지하철로 출근한다"며 "갈 땐 괜찮아도 퇴근 때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폭우)이번 주까지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화를 신고 나온 50대 직장인 김미정 씨는 "나오기 전에 지하철 막힌데 없나 다 확인하고 나왔다"면서 "월요일에 비 맞고 고생해서 가방에 비옷이랑 작은 우산도 더 챙겼다. 이제 좀 비가 내려가든가 해야 되는데 걱정이다"고 했다.

지하철 쏠림이 우려돼 일찌감치 나온 이들도 있었다. 이신이(30) 씨는 "오전 10시 출근인데 오늘도 혹시 지각할까봐 그냥 일찍 나왔다"면서 "어제 출근 때는 환승역에서 사람이 엄청 몰려 지하철 몇 대 보내니까 (출근시간) 아슬아슬했다"고 전했다.

서대문 근처 직장인인 홍모 씨는 "나는 집, 회사가 이 근처인데 이 동네는 그래도 별 피해는 없는거 같다"며 "오늘 저녁엔 상황 봐서 저녁도 먹고 갈까 한다"고 했다.

노량진역에서 만난 정모(34) 씨는 "어제, 오늘 출근길 지하철은 못가거나 하는 게 없어서 문제는 없었지만 퇴근길이 힘들었다"면서 "물난리 겪을까봐 일찍 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평소보다 일찍 퇴근했는데 크게 소용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강남역 인근 회사원인 안모(29) 씨는 "어제는 (출근) 힘들었는데 오늘은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며 "어제는 9호선을 타야 했는데 탈 수가 없어서 버스를 탔는데, 차가 심하게 막혀서 30분 늦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대교에서 바라본 강변북로 잠실방면이 도로침수로 인해 통제되며 정체를 빚고 있다. 2022.08.10 pangbin@newspim.com

서울에 내린 집중호우로 여전히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일부 구간의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 도시고속도로 가운데 양방향 교통 통제가 이뤄지는 구간은 총 2곳으로 ▲ 반포대로 잠수교 ▲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다. 단방향 통제 구간은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 동작대교→한강대교 등 2곳이다. 서울 지하철 전 구간은 정상 운행 중이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12일 오전까진 서울 등에 계속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좁은 지역에 강한 비를 퍼붓는 정체전선의 중앙부가 아니라도 비는 계속 올 수 있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강원(영서 남부 제외)에는 11일까지 20~8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구름이 머물고 있는 충청과 가까운 경기 남부에는 50~150㎜의 비가 내리겠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