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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PB만 8번' 정세호 한투증권 팀장 "투자원칙 고집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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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에서도 자산배분으로 수익 내며 성과
주식 저가매수보다 만기가 긴 국채 제안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국내 증시가 지난 6월 10% 넘게 급락하며 글로벌 증시에서 '하락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은 가운데, 정세호 한국투자증권 GWM센터 팀장은 고객들에게 하락장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원금을 잃지 않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입사 이래 최우수 프라이빗뱅커(PB)에 총 8회 선정된 한국투자증권의 '유망주' 정 팀장을 만나 시장을 날카롭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원칙을 세우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는 정 팀장은 어려운 증시를 대응하는 자산으로 국채를, 주식시장에서는 실적 모멘텀이 뚜렷한 헬스케어 업종을 제안했다.

◆ "최우수 PB 선정 비결은 '리스크 관리'"

정 팀장은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자산가들에게 인기가 좋다. 그는 최우수 PB에 다수 선정된 비결로 '리스크 관리'를 제시했다. 인턴 과정을 포함해 2006년부터 한국투자증권에서 근무하며 금융위기, 미·중 갈등, 코로나19 등 국내 증시를 흔들었던 수많은 위기를 겪은 경험이 도움이 됐다. 정 팀장은 "수익을 내지 못하는 PB에게 자산을 맡기고 싶어 하는 고객은 없다"면서 "과거 어려운 시장을 겪으며 하락장에서도 자산배분 차원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고, 고객들의 중장기 성과로 이어지면서 입소문이 난 덕분에 최우수 PB로 여러 차례 선정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세호 한국투자증권 GWM센터 팀장 [사진=한국투자증권] 이은혜 기자= 2022.08.12 chesed71@newspim.com

정 팀장은 지난해 하반기에 국내 증시가 고점을 지났다는 사실을 일찍이 파악하고, 고객들에게 들고 있는 자산을 현금화하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수익률이 좋아도 이를 실현하지 않으면 실제 수익으로 연결될 수 없다는 이유다.

또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원칙에 갇히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주식시장에서 흔히 통용되는 표현으로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 '좋은 주식을 매수해 놓고 기다리다 보면 언젠간 오른다', '저평가 우량주가 좋다' 등이 언급된다. 정 팀장은 이같이 누구나 건넬 수 있는 증시 격언을 고객들에게 제안하는 행위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못박았다.

따라서 정 팀장의 투자 철학은 '원칙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매해 다르게 흘러가는 시장을 정해진 원칙으로 바라보면 고집에 빠지기 쉬워 좋은 성과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최근 가치주의 성과가 눈에 띄는데 그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고 저평가된 가치주의 수익률이 두드러지고 있다. 정 팀장은 "미묘한 차이가 발생하는 주식시장에서 하나의 원칙을 고수하면 많은 기회비용이 발생한다"며 "과거 경험에서 배운 교훈은 살리되 아집에 함몰되기보다 시장 색깔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 시장 흐름을 뒤늦게 좇아가서는 결코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다. 정 팀장은 시장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방법으로 '톱 다운(Top down)' 방식을 제안했다. 증시에서 톱 다운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듯 거시경제 흐름을 살펴 시장을 분석한 뒤 세부 산업군과 종목을 선정하는 하향식 투자 방법이다. 반대로 '바텀 업(Bottom up)'은 아래에서 위를 쳐다보듯 개별기업이 가진 펀더멘털이나 실적 개선, 경영권 분쟁 등 종목 본연이 가진 가치에 집중하는 상향식 투자 방법이다.

정 팀장은 "톱 다운 방식을 선택해 특정 업종이나 종목에 치우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다만,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성격 등 투자 성향을 철저히 분석한 뒤 이에 맞춰 제안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 "코스피, 연말까지 2700선 회복 힘들 것"

정세호 팀장은 국내 증시의 현재 상황에 대해 "연초 이후 25% 넘게 빠졌고, 일각에서는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코스피는 연내 2700선을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상장사들의 감익 전망 때문이다. 정 팀장은 "내년 상장사들의 기업이익은 전년 대비 15~20% 감소할 것"이라며 "증시는 무형자산이고 기업의 밸류에이션은 기업이익의 함수이기 때문에 이익이 줄면 코스피를 대하는 눈높이도 낮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피는 2000대 초반까지 밀린 뒤 긴 시간의 조정을 거칠 것으로 봤다.

해외 증시도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미국 증시도 12~13년 동안 이어온 호황이 마무리되는 구간"이라며 "그동안 많이 올랐던 빅 테크(Big Tech·기술주) 종목들의 주가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정 팀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유효할 자산으로 안전자산인 채권, 그중에서도 신용도가 높고 만기가 긴 국채를 제안했다. 정 팀장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를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들은 내년엔 금리를 일정 부분 내릴 수 있다"며 "채권은 금리의 함수이기 때문에 금리가 내려가면 가격이 올라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 국채를 매수하고 내년 상반기에 매도했을 시 최소 7~10%의 연 환산 수익률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세호 한국투자증권 GWM센터 팀장 [사진=한국투자증권] 이은혜 기자= 2022.08.12 chesed71@newspim.com

국채는 절세 목적으로 봐도 매력적인 상품이다. 정 팀장은 "국채는 표면금리가 상당히 낮아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현행 최고세율이 49.5%인 상황에서 절세 전략으로 다가가기 좋은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채 지표물은 50억원으로 고액 자산가가 아니면 쉽게 다가가기 힘들다. 정 팀장은 국채에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고객들에게 국고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나 펀드 등을 제안하고 있다.

◆ 하반기 하락장 방어 업종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제시

정세호 팀장은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규모가 작은 소형주가 대형주나 중형주 대비 성과가 나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시장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이른바 '테마주'라고 불리는 소형주들은 평소엔 소외돼 있다가 경기 불황기에 2~3배 오르는 의외의 흐름을 보이곤 한다"며 "특히 작전주의 경우 10배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새 정부 경제정책의 영향으로 원자력 테마주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투자자들에게 소형주에 투자하라고 권유하지는 않는다. 그는 "테마주는 그 특성상 개인투자자들에게 위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금융시장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가장 성과가 좋을 자산으로 국채를 제안했지만, 주식투자를 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들여다볼 만한 대안 업종으로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를 제시했다. 그는 "헬스케어는 불황기에 방어 역할을 하곤 한다"며 "실적이 뒷받침되고 모멘텀이 좋은 종목들은 중장기 반등 가능성을 노려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헬스케어 업종은 해외 증시에서도 다른 업종들보다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별로는 중국 증시가 다른 국가들보다 좋을 전망이다. 정 팀장은 "중국은 목표로 삼은 경제성장률을 맞추기 위해 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종목별로 들여다봐도 국내 증시보다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돼 있는 종목들이 다수 분포돼 있다"고 설명했다.

chesed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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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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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통과 '사전 승인제'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이란이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사전 승인 절차를 요구하는 새로운 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국영 매체를 인용해 이란 당국이 최근 '페르시아만 해협 당국(Persian Gulf Strait Authority)'이라는 명칭의 기구를 신설하고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규제 지침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체계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은 사전에 이란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지정된 공식 이메일을 통해 항행 관련 지침을 전달받게 된다. 이란 측은 모든 선박이 새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통과가 제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구체적인 승인 절차나 적용 범위에 대한 상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로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해왔다. 특히 최근 미국 주도의 해상 안전 확보 노력과 맞물리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기뢰 위협 속에서도 해협 내 안전 항로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이란의 영향력 확대 시도와 맞물려 해상 통제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이란의 이번 조치는 국제 해상 교통의 자유 원칙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관련국 간 외교적 마찰로 이어질 수 있어 주목된다다. 여기다 실제로 선박 운항에 제약이 발생할 경우 국제 유가와 보험료 상승 등 경제적 파급 효과도 배제할 수 없다고 WSJ은 내다봤다. 2026년 5월4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 아바스 인근 호즈무즈 해협에 선박이 정박해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5-06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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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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