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실패로 빚 독촉 받는 동창생 집 턴 20대 일당 입건

기사입력 : 2022년09월13일 17:39

최종수정 : 2022년09월13일 17:39

[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투자실패로 빚 독촉을 받고 있는 동창생의 집에서 현금 1억원을 훔친 2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26) 씨 등 2명을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사진=경기북부경찰청] 2022.09.13. lkh@newspim.com

A씨는 최근 금융투자로 손해를 입어 빚 독촉을 받아 온 B씨가 집에 현금 1억원을 보관하고 있는 것을 알고 또 다른 동창생 C씨와 짜고 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초중고교 동창생인 이들은 지난 6일 정오께 B씨를 불러낸 뒤 평소 알고 있던 집 현관문 비밀번호를 이용해 빈집에 들어가 부엌 싱크대 밑에 보관 중이던 현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추석특별형사 활동 기간 중 발생한 사건에 대한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일당 2명을 붙잡았고, 채무변제에 쓰인 5500만원을 제외한 4500만원을 회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떤 경우라도 타인에게 현관문 비밀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빈집털이 등 민생침해 범죄에 대해 앞으로도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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