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80만7000명 증가...3개월째 증가세 꺾여
40대 유일하게 취업자 감소…전년비 8000명↓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지난달 실업률이 1년 전보다 0.5%p 하락한 2.1%를 기록하며 관련 통계작성 이래 24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취업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80만7000명 증가하면서 같은 달 기준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다만 전월 대비로 보면 3개월 연속 둔화되는 모습이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8월 기준으로 2000년(84만8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8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2.09.16 soy22@newspim.com |
다만 증가폭은 다소 둔화됐다. 최근 5개월 간 취업자 수 증감을 보면 3월 83만1000명, 4월 86만5000명, 5월 93만5000명, 6월 84만1000, 7월 82만6000명 8월 80만7000명 등이다. 지난 6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취업자 증가폭이 3개월 연속 둔화된 모습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주로 취업자 증가를 견인했다. 제조업은 수출 호조의 영향을 받아 1년 전보다 24만명 증가했는데 기타기계장비, 전기장비, 식료품 제조 등 산업 전반적으로 증가를 보였다.
이 외에도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2만3000명)과 농림어업(9만명) 등에서도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협회및단체업(-3만9000명), 건설업(-2만2000명), 도매및소매업(-1만4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건설업은 날씨의 영향을 받는 업종인데 지난달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종합건설업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15~64세 고용률은 68.9%로 전년 동월 대비 2.0%p 상승하면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8월 기준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p 상승한 62.8%를 기록했다. 이 역시 관련 통계를 시작한 1989년 이후 같은 달 기준 최고치다.
실업률은 2.1%로 전년 동월 대비 0.5%p 하락했다. 이는 1999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2만9000명 감소한 6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90만7000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7만8000명, 일용근로자는 9만7000명 각각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45만4000명, 50대에서 18만2000명, 30대에서 9만 8000명, 20대에서 6만5000명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전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취업자가 8000명 감소했다.
공 국장은 "40대의 경우 건설업과 협회 단체업에서 주로 감소했다"며 "8월은 건설업 감소가 뚜렷하게 보였고, 40대는 도소매업 규모가 큰데 여기서 증가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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