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강서구청장·포항시장 등 공천 개입 관련 진술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21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첫 소환조사를 약 9시간 40분 만에 종료했다. 조사를 마친 이 대표는 공천개입 의혹 피의자인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성실히 진술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39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웨스트빌딩에서 나오며 "이날 조사에 성실히 협조했다"며 "무엇보다 공천 개입 등에 대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증언할 부분이 있다면 그것도 성실히 진술했다"고 말했다.

'피의자로서 첫 조사를 받은 심정'에 대해서는 "나는 법률가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왜 피의자로 구성돼 있는지는 아직까지도 잘 모른다"며 "업무방해 혐의라는 것이 결국 (당시) 국민의힘 대표로서 국민의힘 업무를 방해했다는 것인데, 아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답하고 자리를 떴다.
이 대표에 대한 조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시작됐다. 이 대표는 이날 첫 출석에 앞서 윤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에 관여한 바 없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2022년에 윤 전 대통령이 나를 어떻게 대했는지 대부분의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 그 상황에서 나와 윤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엮으려 한다는 건 굉장히 무리한 시도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2022년 국민의힘 대표 시절 제8회 지방선거 및 제21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개입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피고발인 신분으로, 특검팀은 그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그간 조사를 진행해 왔다.
특검팀은 이날 이 대표를 상대로 제8회 지방선거, 제21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한 정황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 당시 강서구청장과 포항시장 등의 공천에 윤 전 대통령이 개입하려고 했다는 점을 뒷받침할 통화 녹음이 있다고 주장해 왔는데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서도 질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yek10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