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당신곁에, 한부모] ①눈물로 써내려간 '돌봄', 가난도 고독도 '대물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생계와 육아 홀로 책임, 돌봄 지원책 강화돼야
한부모 스트레스에 아이들도 부정적 영향 노출
전문가 "탄력근무제 지원 등 제도적 장치 필요"

한부모의 자립과 지원을 위한 특별법(한부모가족지원법)이 만들어진 지 15년이 지났다. 지난 2018년부터는 이들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한부모의날'도 지정돼 운영중이다. 하지만 많은 한부모들은 여전히 생계와 육아를 홀로 책임져야 하는 현실속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고된 삶과 낡은 정책 사이에서 외롭게 놓은 한부모. 우리곁에 있지만 사각지대에 놓은 그들의 현실을 마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봤다.

[서울=뉴스핌] 정광연·조정한·채명준 기자 = 서울 모처에서 한부모 3명을 만났다. 상당수의 한부모가 목소리 내는 것을 주저했지만, 생계와 육아로 빡빡한 상황에도 '바꿀 게 많다'고 자리를 내준 그들이었다.

[당신곁에, 한부모] 글싣는 순서

1. 눈물로 써내려간 '돌봄', 가난도 고독도 '대물림'
2. 기약없는 생활고..."오늘도, 여전히 '홀로서기'"
3. 빨라진 고령화, 자녀 중심 지원책 검토해야
4. 허공에 떠도는 정책들...'사각지대' 키운다
5. 전문가들 "정부지원, 빈곤 탈출에 초점 맞춰야"

긴장된 분위기 속 이진숙(가명, 50대), 오수미(가명, 40대) 씨는 "5월도 아닌데 우리를 찾아서 신기했어요"라고 눈을 크게 떴다. 매년 5월 10일은 '한부모의 날'. 많은 사람들이 5월만 되면 이들을 급하게 찾았다가 사라진 탓이다. 집중호우 피해로 집이 난리가 났다는 박선영(가명, 40대) 씨가 가쁜 숨을 내쉬며 자리에 앉자 묵혔던 이야기가 실처럼 풀려나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12일 오전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 학부모가 아이를 등원시키고 있다. 2021.07.12 kilroy023@newspim.com

◆생계에 육아까지 '독박', 공공돌봄 안전망 '한계'

"4층 옥탑방에서 아이를 키우며 1층에서 분식집을 했는데, 봐줄 사람이 없으니 그냥 방에 아이를 재우고 일을 했어요. 건물이 낡아서 엘리베이터도 없었어요. 그래서 아주 잠깐이라도 시간이 나면 계단을 단숨에 뛰어올라가서 아이가 잘 있는지 보고 내려오곤 했어요. 1년을 그렇게 살다보니 무릎이 다 상해서 나중에는 중고 유모차를 어렵게 구해 아이를 태우고 주방에서 일했어요. 제대로 돌봐주지 못했다는 미안함 때문에 눈물을 참을수가 없어요"

당시를 회상하는 선영씨의 목소리를 무거웠다. 이른바 '독박육아', 특히 생계와 함께 해야하는 돌봄은 한부모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이다. 정부가 저출산 해소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사각지대'는 여전하다.

취학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 토요일은 오후 3시30분이면 운영이 끝난다. 일요일과 공유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생계에 집중해야 하는 한부모입장에서는 운영시간 외 돌봄이 절실한 상황. 정부가 키움센터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사각지대를 온전히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결국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민간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동네에 그냥 인자하게 생긴 할머니가 있으면 가서 아이를 좀 봐줄 수 있냐고 묻는거죠. 전문적인 베이비시터는 너무 비싸거든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친분이 조금만 있으면 염치불구하고 부탁을 하는거죠. 초등학교 입학하면 더 힘들어요. 학원을 보낸 돈이 없으니까 그냥 방치되는 거죠. 나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부담과 압박감. 그게 가장 힘들어요."

수미씨는 취학전에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오후 1시전에 마치는데, 학원 등 사교육이 아니라면 아이를 부탁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사춘기에 접어들면 조금만 방치해도 마음에 상처를 입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돌봄공백은 이들에게 더욱 가혹해 보였다.

◆가난도 고독도 '대물림', 한부모 자녀 지원책 마련해야

"집중호우 때 신림동 반지하에서 세 모녀가 돌아가신 뉴스를 보고 한동안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아 저게 내 미래겠구나 그런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어요. 아이가 둘인데 첫째는 남편의 폭력으로 대인기피증이 있어 평생 품고 가야하고 막내는 아직 취준생이에요. 내가 혹시 아프면 그냥 나락으로 떨어지는 거죠. 가난의 대물림. 이게 현실이에요"

담담히 털어놓던 진숙씨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끝내 고개를 숙였다. 가난의 대물림. 한부모가 된 후 악착같이 살아왔지만 결국 아이들에게까지 가난을 물려줘야 한다는 현실은 그들을 가장 괴롭히는 '악몽'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주택 모습. 2022.08.16 kimkim@newspim.com

여성가족부 조사에 따르면 한부모가족의 월평균 소득 전체가구 대비 57%에 불과하다. 그나마 파트타임 등 비정규직이 대부분이라 고용안정성도 크게 떨어진다. 내가 쓰러지면 가족이 쓰러진다는 진숙씨의 말은 과장이 아닌 현실이다.

"엄마 혼자 고생하는 모습을 본 아이들이 '나는 결혼 안해'라고 말해요. 힘들고 어두운 면만 보고 그런 결정을 내리는거죠. 안타깝지만 '아니야, 너는 좋은 사람 만날꺼야'라는 말이 쉽게 나오지 않아요. 한부모가정 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이 학교에서, 사회에서 고립되는 것만큼 막고 싶어요."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경험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교육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지만 이에 대한 논의는 초기 단계다.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장경은 경희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한부모 가정은 혼자서 생계와 양육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높을 수 밖에 없고 그 영향이 아이들에게 미치기 쉽다. 심리적 소진이 크면 아무래도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방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악순환을 막으려면 탄력근무제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주는 등의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편에서 계속)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