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사업 따내려 억대 뇌물 건넨 前건설사 임원, 1심서 징역 1년

기사입력 : 2022년09월30일 14:50

최종수정 : 2022년09월30일 14:59

전 부산연구원 산하 센터장에 1억7000만원 로비
"부패범죄 근절 위해 엄중 책임…공여 경위 고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부산시가 진행하는 하수관로 정비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산하기관 간부에게 1억7000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롯데건설 임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30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기소된 A(65)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pangbin@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있고 B씨 또한 검찰에서 피고인에게 뇌물을 받았다는 점을 인정했다"며 "계좌내역 등 제출된 증거에 비춰보면 공소사실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공무원의 직무집행 공정성과 일반 국민의 신뢰를 저해하는 사회적 해악이 상당히 높은 범죄로 공여액수도 다액"이라며 "부패범죄 근절을 위해서는 뇌물을 수수한 자뿐 아니라 공여한 자에 대해서도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자백하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는 점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 점, B씨가 개인 채무로 인해 경쟁 건설업체들에 금전을 요구한다는 소문을 듣고 공여한 점 등을 양형에 유리하게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롯데건설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공사 수주 관련 영업업무를 담당하는 임원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5년 1월 경 부산연구원 산하 부산공공투자관리센터장 B씨에게 총 1억7000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시는 2011~2015년 부산 전역에 하수관로 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을 진행했고 부산연구원은 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와 사업자 선정 업무 등을 맡았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경쟁 건설사의 단독 수주를 막고 회사가 최종 계약업체로 선정되도록 하기 위해 B씨로부터 기존 사업자 심사에 사용하던 선정방식을 변경하지 않도록 편의를 제공받는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11년 12월에도 관련 공무원 로비를 위해 B씨에게 8000만원의 현금을 전달했으나 공소시효가 도과해 기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돼 내달 5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