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러, '영토병합' 규탄 안보리 결의안에 거부권...美는 유엔 총회 회부

기사입력 : 2022년10월01일 06:28

최종수정 : 2022년10월01일 06:28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을 규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이 3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거부권행사로 무산됐다.

이번 결의안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4개 지역 점령지에 대한 합병 조약에 서명하고 이를 공식 발표한 뒤 개최된 안보리 회의에서 상정됐다. 

결의안을 발의한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표결에 앞서 "다른 나라의 영토에 대한 의도된 합병은 유엔의 근본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면서 결의안이 채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에서 발언하는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푸틴 대통령은 그럼에도 합병식과 축하 공연을 하며 이 명백한 국제법 위반 행위를 축하했다고 비판했다. 

미국 주도로 작성된 이번 결의안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 독립에 대한 유엔의 지지를 확인하고, 러시아에 대해선 우크라이나의 영토 통합성을 위협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침공한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대사는 이번 합병은 우크라이나 점령지의 주민들이 원해서 이뤄진 것이라면서 "이런 결의안이 뒤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반박하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날 표결에서 중국을 비롯해 인도·브라질이 기권을 행사했고 나머지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 10개국은 모두 결의안 채택에 찬성했다.  

러시아가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보유하고 있어 안보리 결의안 무산은 이미 예견된 바다.  

다만 올해부터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유엔총회 회의가 자동 소집되고, 당사국이 거부권 행사 이유를 소명하고 회원국들도 각자의 입장을 밝힐 수 있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오전 "만약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안 추진을 막는다면, 우리는 모든 회원국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엔 총회에 이를 회부해 힘에 의해 국경을 다시 그리려는 행위가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