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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감사원 文 서면조사'에 "정치보복 아닌 민생에 힘 쏟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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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국민·역사 두려워해야...겸허해지길"
"권력남용 끝엔 언제나 냉혹한 국민의 심판"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감사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서면조사하기로 시도한 것을 두고 "지금은 야당탄압·전 정부 정치보복에 집중할 때가 아니라 민생경제과 외교·평화에 힘을 쏟을 때"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개천절 경축식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7 photo@newspim.com

이 대표는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민생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야당을 탄압하고 전 정부에 정치보복을 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는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해야 한다"며 "국민 앞에 좀 겸허해지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감사원의 문 전 대통령 서면조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갖 국가사정기관이 충성경쟁 하듯 전 정부와 전직 대통령 공격에 나서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정치보복에 쏟아 붓는 사이 민생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며 "권력 남용 끝에는 언제나 냉혹한 국민의 심판이 기다렸던 역사를 기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28일 평산마을 비서실로 전화해 서면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비서실은 감사원의 정확한 조사 내용을 요청하며 질문서 수령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감사원은 다시 비서실로 문 전 대통령의 이메일을 발송했고 비서실은 30일 이를 반송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메일 반송의 의미는 애당초 감사원의 권한이 아닌 것을 하는 것이라 당연히 거절하는 게 맞고 만날 필요도 없다"며 "감사원 메일에 회신을 보내는 것도 적절치 않아 감사원 측에 메일을 반송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또 이같은 사실을 지난달 30일 문 전 대통령에 보고했다며 "'(문 전 대통령이)대단히 무례한 지시'라는 말씀을 했다"고 말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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