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강화도의 개 사육장에서 불법 도살이 이뤄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강화군 불은면의 개 사육장에서 개들을 불법으로 도살한 혐의로 사육장 주인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동물구조119는 전날 "불은면의 개 사육장에서 도살 도구를 사용하는 소리가 들렸다"며 경찰과 강화군에 신고했다.
동물구조 119의 불법 개 사육장 및 도살 반대 운동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동물구조 119]2022.10.05 hjk01@newspim.com |
경찰과 강화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사육장 내부에서 도살 도구와 30여 마리의 개 사체를 발견했다.
A씨는 경찰에서 "도축된 개를 사 왔을 뿐"이라며 불법 도살 혐의를 부인했다
강화군은 사육장 철창에 갇혀 있던 개 33마리를 구출, 31마리는 인천시수의사회 동물보호소로 옮겨 보호하고 주인이 확인된 2마리는 돌려줬다.
군 관계자는 "동물보호소로 옮겨진 개 31마리는 A씨가 소유권 포기 의사를 밝혀 입양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이 사육장과 함께 건강원을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하고 도축 개 구입 및 불법 도살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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