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21주 연속 ↓…영등포구·양천구도 낙폭 커져
수도권 전셋값 '뚝뚝' 역대 최저 기록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집값·전셋값이 매주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는 것 뿐 만 아니라 낙폭도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하는 등 붕괴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잇따른 '빅스텝' 행보가 부동산 시장을 극도로 위축시키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2022년 10월 셋째 주(10월17일 기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주(-0.23%)보다 0.05%포인트(p) 내린 -0.28%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큰 폭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0.35%로 전주(-0.28%)보다 0.07%p 급락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경기 서남부 지역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흥이 -0.61%으로 전주(-0.32%) 보다 0.29%p 급락한 것을 비롯해 광명(-0.44%→-0.54%), 군포(-0.19%→-0.27%), 용인(-0.23%→-0.33%), 수원(-0.39%→-0.46%) 등에서도 낙폭이 확대됐다. 경기 북부에선 의정부(-0.30%→-0.55%)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인천 역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0.38%보다 0.03%p하락학 0.41%을 기록했다. 중구와 연수구가 보합 또는 낙폭을 소폭 줄였을 뿐 동구, 미추홀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등 모든 지역에서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21주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남4구의 경우 서초(-0.05%→-0.16%), 강남(-0.15%→-0.20%), 송파(-0.31%→-0.38%), 강동(-0.22%→-0.31%) 등 모두 낙폭이 확대됐다. 이외 지역에도 약세를 보였는데 특히 재건축 단지가 몰려있는 영등포구(-0.15%→-0.21%)와 양천구(-0.15%→-0.23%)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지방도 전주(-0.17%)보다 0.04%p 내린 -0.21%를 기록했다. 5대 광역시(-0.23%→-0.27%)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 그 중 대구(-0.26%→-0.33%)와 대전(-0.31%→-0.36%)의 낙폭이 컸다.
전국 전세가격도 -0.31%로 전주보다 0.06%p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선 서울시와 인천시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서울(-0.22%→-0.30%), 인천(-0.37%→-0.41%), 서울(-0.37%→-0.46%)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지방(-0.17%→-0.22%)도 모두 하락폭 확대됐다. 5대광역시(-0.26%→-0.32%), 8개도(-0.09%→-0.12%), 세종(-0.44%→-0.47%)의 약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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