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영장 발부 막는 건 범죄의 영역"
"대국민 사과? 비호하는 쪽이 해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특검' 주장에 "수사 받는 당사자가 마치 쇼핑하듯이 수사 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나라는 적어도 민주 국가 중에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2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2022.10.06 kimkim@newspim.com |
그는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대한 민주당 반발에는 "근거 없는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정치 영역이지만,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힘으로 막고 물건을 던지는 건 범죄의 영역"이라며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집행하는 건 재량이 아니라 의무"라고 했다.
한 장관은 지난 20일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관련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라고 하셨냐?"며 "정당한 범죄를 수사하는 쪽이 아니라 비호하는 쪽이 사과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특검' 주장에는 "수사 받는 당사자가 마치 쇼핑하듯이 수사 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나라는 적어도 민주 국가 중에는 없다"고 했다.
한 장관은 "법무부 이끌면서 저희가 하는 일을 잘 설명드리고자 했는데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해 할 일 하겠다"고 첫 국정감사 마무리 소회를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 19일에 이어 이날 오전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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