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뷰티, 패션 산업 메카...영화제로 알린다
"G밸리의 패션, 뷰티, IT 등 결합 활동도 구상"
"금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영화제 만들 것"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금천패션영화제를 통해 뷰티, 패션 산업의 메카로서 금천구 역사를 재조명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봉제 등 패션 산업으로 잘 알려진 금천구가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제2회 금천패션영화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옷'으로 한정돼 있는 패션 산업 이미지를 우리의 삶과 트렌드로 확장해 영화로서 풀어낸다는 구상이다.
금천문화재단은 이날 오전 한국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설명했다. 이 자리엔 유성훈 금천구청장,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 정윤철 영화감독, 손광수 영화감독 등이 자리했다.
왼쪽부터 정윤철 영화감독, 유성훈 금천구청장,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 손광수 영화감독[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2.10.26 giveit90@newspim.com |
◆ "패션 산업의 메카로서 금천구 역사 재조명할 것"
유 구청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작년에 개최한 제1회 금천패션영화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진행돼 부족한 점이 있었으나 올해는 작년보다 두 배 더 많은 출품작이 나와있다"며 "이번 영화제는 금천구를 알리는 것뿐 아니라 뷰티, 패션 산업의 메카로서 금천구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알리는 목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금천구는 과거부터 배후도시로 성장하면서 패션, 봉제, 제조의 메카였고 국가경쟁력인 수출 산업으로서 역할을 했다"면서 "수출 산업 기지로 활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련 장인들이 성숙됐고 청년들도 이 속에서 (관련 분야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 영화제를 많이 응원해달라"고 설명했다.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 또한 "전 세계 한류가 팬덤이 되는 때에 금천구에서 패션 영화제를 최초로 만들어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작품화하는 좋은 뜻을 가진 영화제라고 본다"면서 "향후 가장 큰 패션 영화제가 될 수 있고 글로벌로 이름을 알리는 영화제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패션과 IT 만난 영화제로 거듭날 것"
아울러 금천구 G밸리엔 패션뿐 아니라 IT 산업이 함께 포진해 있는 만큼 '영화'라는 수단을 통해 두 산업을 함께 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 구청장은 "G밸리엔 IT와 화장품 기업 등도 있다. 최근엔 패션도 IT를 활용하는 쪽으로 많이 발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기술을 확장하고 IT쪽 요소를 패션에 가미시키는 활동을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 구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정 감독 또한 "금천은 굉장히 전통적인 의류 산업과 가산디지털 단지로 대표되는 IT산업 허브기도 하다. 영화라는 매체는 전통적인 스토리 텔링과 당시의 최첨단 기술이 결합된 것"이라며 "영화는 대표적인 패션과 트렌드를 대표하고 있고 스타일적인 매체기 때문에 영화제는 IT와 의류 중심지인 금천의 모든 것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천구로 다른 지역분들이 찾아오는 영화제, 주민들에게 도움 되고 유입 되는 영화제를 만들고 싶다"며 "금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영화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패션영화제엔 총 912개의 영화가 출품됐으며, 총 상금은 24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다음달 4일부터 롯데시네마 가산디지털점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