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지원이 최우선, 부족함 없이 최선 다해달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이태원 참사의 신속한 사고 수습 지원을 위해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대통령실은 3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고가 일어난 지 만 하루도 안 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것은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이태원 사고수습과 후속 조치에 둔다는 오늘 오전 담화문 발표에 따른 조치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정부는 중앙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부상자 치료비와 사망자 장례비 등 사고를 당한 분들에게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이같은 지원은 용산구민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사상자에 대한 지원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부상자의 치료와 사망자의 장례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30일 오후 1시 기준 151명(외국인 19명 포함)이 숨지고 103명(외국인 16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주민등록이 없는 미성년자 등 10명은 추가 신원을 확인 중이며 부상자는 수도권 50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밤부터 이태원 사고 소식을 들은 이후 두 차례 긴급 지시를 통해 신속한 환자 이송과 교통 통제 등을 지시했다. 이어 용산 대통령 청사에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었고,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중대본회의를 주재하는 등 사태 수습에 직접 나섰다. 대통령실은 29일 밤부터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