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관광객으로 붐비는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 번화가에서 13일(현지시각)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로이터통신과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경 이스탄불 번화가 이스티클랄에서 대형 폭발이 있었다.
국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이번 폭발로 최소 6명이 숨지고 81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푸앗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여성으로 추정되는 자살 폭탄 테러리스트가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우리는 이번 폭발을 테러 행위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그보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폭발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이번 일을 확실한 테러로 규정한다면 틀릴 수도 있겠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과 관계자들이 전해준 이야기들을 토대로 보면 테러의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당국이 현재 CCTV 자료 등을 분석 중이라면서 "이번 일에 책임이 있는 모든 사람들을 찾아내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는 예정대로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발이 발생한 곳은 주요 대사관과 호텔, 명품 상점, 음식점 등이 모여 있는 곳으로, 이스탄불 핵심 관광지 중 하나인 탁심 광장으로 이어진다.
폭발이 발생한 이스탄불 번화가 현장을 관계자들이 수습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1.14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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