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제2의 중동붐 타고 내년 해외수주 700억달러 재탈환 기대감 '뭉실'

기사입력 : 2022년11월22일 15:03

최종수정 : 2022년11월22일 15:03

해외수주 2010년 정점 찍은 뒤 올해 반토막 수준
사우디 네옴시티 수주시 과거 최고치 700억달러 돌파 가능
내년 1~2월 본격적 공사발주...건설업계도 특수 기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 권력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해 국내 기업과 40조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하면서 역대 연간 해외수주 최고치인 700억달러(94조원) 시대를 다시 열지 주목된다.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액은 2010년 정점을 찍은 뒤 정체기를 걷다 최근에는 반토막 수준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사우디 북서부 사막에 서울의 44배 규모로 짓는 미래형 스마트 친환경 신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기사화되면서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전체 사업비의 10%만 수주해도 올해 연간 해외 수주액을 뛰어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내년 초부터 발주가 본격화되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건설경기 하락세가 예상되는 만큼 해외수주는 우리 건설업계의 생존전략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 사우디 네옴시티 사업비 10%만 따내도 연간 해외수주액 추월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22일 기준 올해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266억달러(36조원)로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연말을 앞두고 발주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할 때 올해 수주액이 350억달러(47조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별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4개사가 전체수주액의 49.2%를 차지하며 절대적인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물산이 49억500만달러로 1위, 삼성엔지니어링이 27억5300만달러로 2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이 27억1500만달러, 현대건설이 26억9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올해 남은 기간을 고려할 때 2~4위는 언제든지 순위 변동이 가능하다.

내년에는 기업별 경쟁뿐 아니라 수주액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총 사업비가 5000억달러(약 66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인프라 사업인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국내 건설사의 사업 참여가 대거 이뤄지기 때문이다. 사업비의 10%만 따내도 올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주액을 뛰어넘는다. 최근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해 국내 기업과 40조원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앞서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6월 사우디의 '네옴 컴퍼니'(NEOM Company)가 발주한 터널 공사를 수주했다. 170㎞에 달하는 이 터널 공사는 현재까지 26㎞ 구간이 발주됐다. 이 중 12㎞ 구간을 이 수주한 것으로 나머지는 스페인 컨소시엄이 담당한다.

또 삼성물산은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네옴 베타 커뮤니티' 프로젝트 관련 MOU를 맺었다. 총 40억달러(5조3000억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철강 모듈러 방식으로 네옴시티에 1만 가구를 짓는 주거단지 조성 사업이다. 사우디 홍해 연안 얀부시에 39만6694㎡ 규모의 그린수소·암모니아 공장을 짓고 20년간 운영하는 사업에도 참여한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로 구성된 현대컨소시엄은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석유화학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총 9조2580억원이 투입되는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산업 사상 최대 규모다. 울산 일대에 에틸렌, 폴리에틸렌(PE)을 비롯한 석유화학제품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내년 초 착공해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2017년 10월 빈 살만 왕세자가 처음으로 공개했지만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 기업과 MOU를 체결한데 이어 네옴시티 사업의 기초 작업인 터파기 공사가 진행되면서 점차 구체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신도시, 스마트시티 등을 조성한 경험이 많기 때문에 네옴시티 사업에서 주택과 항만, 에너지, 관광시설 등 다양한 공정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의 사업비가 5000억달러에서 최대 1조달러 규모로 알려진 만큼 사업이 구체화하면 국내 기업의 해외수주가 과거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를 뛰어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내년 1~2월 발주 본격화...해외수주 텃밭 아시아에서 다시 중동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수주 최대 텃밭이 아시아에서 다시 중동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중동은 국내 기업의 최대 수주 지역이었다. 하지만 자국 내 정세와 국제유가 불안 등을 이유로 발주가 줄면서 건설사들이 아시아로 눈을 돌렸다. 이번 네옴시티를 계기로 사우디뿐 아니라 중동 주변 국가에서 신도시, 인프라 등 개발 사업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올해 국내 기업의 아시아 수주액은 109억달러로 가장 비중이 크다. 세부적으로는 인도네시아 수주가 가장 많았고 필리핀,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 순이다. 중동에서는 75억3000억달러를 수주해 지역별로 차지하는 비중이 28.3%다. 과거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것과 비교하면 비중이 줄어든 수치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이라크 순으로 수주액이 많았다.

'제2의 중동붐'이 가시화되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총 4~5차례 나눠 진행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 발주가 내년 초 현실화될 것이란 관측이 많아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르면 오는 12월, 늦어도 1~2월에는 조단위 프로젝트들에 대한 실제 수주계약이나 MOU를 넘어선 구체적 계약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ed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