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구 2595만 명, 평양에 313만 명 거주
남성 군 복무기간 "10년에서 7~8년으로 단축"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의 합계출산율이 1.9명에 그쳐 세계 127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한 명이 낳는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인구의 증감을 알 수 있는 지표로, 한국은 세계 최저수준인 1.1명이다. 남북한이 동반으로 저출산 상황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미 중앙정보국(CIA)가 발간하는 '월드팩트북'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북한의 각종 통계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의 올해 총 인구는 2595만5138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2만3823명 늘어난 수치다.
인구성장률은 0.46%를 보여 세계 157위에 올랐다.
평양에는 313만3000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도시 인구 비율을 보여주는 도시화율은 62.9%에 달했다.
평균 기대수명은 71.8세로 세계 164위를 보였는데 여성(75.9)이 남성(67.9)보다 8살 더 오래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우리 기대수명 83.6세와 비교하면 북한과의 격차는 11.8세에 이른다.
CIA는 북한 남성의 군 복무 기간이 기존 10년에서 7~8년으로 조정됐다는 일부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에서 "남성은 9~10년에서 7~8년으로, 여성은 6~7년에서 5년으로 단축됐다"고 보고한 내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당시 젊은 노동력을 필요로 해 북한이 군 복무 기간을 조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CIA는 북한의 국내총생산(GDP)과 관련해 2015년 구매력(PPP) 평가 기준인 400억 달러로 추산해, 2020년 기준 2조 1878억 달러를 기록한 한국의 54분의 1수준으로 평가했다.

또,는 올해 북한 주민의 식량 안보 취약성이 가중됐다면서 식량 부족의 규모를 전체 주민의 2~3개월 치 식량에 해당하는 86만t으로 추정했다.
CIA는 2019년 기준으로 전체 북한 인구의 26%만이 전기를 제대로 공급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