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도시재생사업 26곳 선정…2027년까지 1조5300억원 투입
영상테마파크, 반려동물 친화마을 등 도시브랜드화·상권활성화 추진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대구 북구에 반려동물 친화마을이 들어선다. 강원도 강릉에선 폐터널이지만 관광지 명소로 거듭난 '노암터널'에 미디어 갤러리가 개설된다.
비수도권 지역에 관광지를 활성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새정부 들어 처음 지정된 도시재생사업지 총 26곳은 지역에 따라 산업 또는 관광업을 육성해 지역경제의 거점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선정된 도시재생 사업지에는 2027년까지 총 1조530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약 8800만개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사업은 크게 ▲지역특화재생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혁신지구 등 3가지로 분류된다.
경남 합천[사진=국토부] |
◆경남 합천 '영상테마파크'·대구 북구 '반려동물 친화마을' 등…도시브랜드화 추진·상권활성화
지역특화재생은 15곳으로 선정됐다. 지역이 가진 자원과 특성에 따라 맞춤형 재생을 통해 상권활성화나 도시브랜드화에 나선다.
경남 합천은 합천읍 일대에 740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영상테마파크 등 지역이 가진 영상문화 컨텐츠와 연계한 도시브랜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또 마을 목공소와 연계한 노후주택 정비와 영상마을 특화 골목정비 등 보행 환경개선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으로 주민들의 주거환경도 개선시킨다는 계획이다.
강원 강릉 역시 폐터널인 '노암터널'에 미디어 갤러리를 개설하고 무월과 연화 스토리를 활용한 월화거리 야간경관 조성 등 도시브랜드화에 나선다. 사업비는 286억원이 투입된다.
대구 북구(445억원)와 전북 임실(1105억원)은 각각 반려동물 친화 마을 조성과 반려스쿨조성, 반려동물 동반농촌 민박 운영 등 반려동물 테마의 지역 브랜드를 구축한다. 전남 완도(419억원)는 지역특산물인 다시마를 활용해 다시마해빔센터, 해빔 특화상권 구축 등에 나선다.
충남 천안은 가장 많은 사업비 5762억원이 투입된다. 로컬 기반의 청년 창업지원을 위한 골목상권발전소를 조성하고 뚜쥬르, 구공, 아라리오 등 지역 로컬브랜드 등과 협력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충북 청주 뷰티 산업 [사진=국토부] |
충북 청주 역시 411억원을 투입해 화장품과 뷰티 등 충북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창업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네일아트·헤어·메이크업과 같은 뷰티관련 창업 아이템 발굴을 지원하는 '뷰티 드림샵'과 요식업을 위한 거점공간인 '드림플래닛'을 조성해 침체된 대학 상권을 되살리겠다는 복안이다.
▲부산 수영구(369억원) ▲인천 남동구(322억원) ▲경기 용인(652억원) ▲강원 인제(509억원) ▲전북 익산(530억원) ▲경남 진주(339억원) ▲경남 창원(180억원) ▲제주(227억원)는 각 지역 특성과 로컬브랜드를 통한 상권활성화에 주력한다.
전북 고창 유기농 가공산업 혁신 거점 [사진=국토부] |
◆새정부 1호 혁신지구 '고창'…유기농 가공산업 혁신거점으로 탈바꿈
전북 고창은 고창군 원도심 일원(부지면적 8400㎡)에 지역 특화산업 거점을 공공주도로 조성하는 중소도시형 도시재생 혁신지구 모델을 추진한다.
우선 풍부한 유기농 자원을 활용해 연구·가공·유통·창업지원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유기농 가공산업 혁신거점을 조성한다. 2027년까지 총 1661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고창군은 이용객 감소로 폐쇄 위기에 있던 민간버스터미널 부지를 매입해 공공운영으로 전환함으로써 중소도시의 안정적인 교통서비스를 확보하고 시민 필수 SOC 및 상업·업무시설을 종합적으로 공급하여 러번 중심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러번은 농촌과 도시가 결합해 상호 지원하는 지역공존 모델이다.
또 유가공 산업 스타트업(새싹기업) 육성기능을 포함하는 역세권 공공주택을 공급(분양 210가구)해 도심공동화를 방지하고 주거지원을 통해 관련 인력의 유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혁신지구 인근 지역에는 사업비 46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공공디자인 특화거리를 조성해 가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내 주차문제 해소를 위한 주차공간을 마련한다.
부산 영도 노후주거지 개선 [사진=국토부] |
노후주택 정비를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은 10곳에서 추진된다.
부산 영도는 노후 주거지 개선을 위해 143억원을 투입한다. 복지형 거주 공간을 조성해 주거 취약계층의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한편, 생활가로환경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골목길 환경정비와 함께 집수리 사업을 실시해 노후 주거지의 쾌적성과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해운대는 164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지원 등을 위한 스마트 공유센터를 조성한다. ▲대구 달성(85억원) ▲경기 양주(141억원) ▲강원 속초(107억원) ▲충북 진천(164억원) ▲충남 보령(113억원) ▲전북 부안(130억원) ▲전남 영암(95억원) ▲경북 울진(119억원) 등에선 골롬ㄱ길 정비와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정주여건과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