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당국 비상대응태세 돌입 초긴장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22일 들어 최대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역대 최대 수요 경신까지도 우려됐다. 다만 최대 수요 시각인 오전 10시30분께 내림세를 보이며 다소 전력 수요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다만 정부는 오전부터 전력 설비 관리 및 비상태세 돌입에 나선 상태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은 한파와 폭설 등의 영향으로 전력 수요가 94.5GW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럴 경우 역대 겨울철·여름철을 통틀어 전력수요가 가장 높았던 지난 7월 7일 기록인 93.0GW을 넘어선 수준이 된다.

더구나 이같은 예상치는 지난달 30일 산업부가 '동계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하면서 전망한 최대전력 수요 94GW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번주에는 역대 겨울철 최대수요 기록을 2차례나 경신했다. 이처럼 녹록치 않은 전력수급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게 산업부의 전망이다. 실제 겨울철(12~2월) 최대전력 수요를 보면 지난해 12월 27일 90.7GEW에서 지난 19일 91.7GW로 전력수요를 경신했으며 21일에는 92.7GW 등으로 기록을 뛰어넘기도 했다.
다만 이날 오전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10시 30~40분께 실시간 전력수요가 떨어지면서 전력 비상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전력 예비력도 우려할 정도가 아닌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준공된 신한울 1호기와 5년만에 가동을 재개한 한빛 4호기, 정비를 마친 한빛1호기, 신고리2호기 등 원전이 적시에 투입되면서 예비력은 10GW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오전께 서울 성동변전소를 방문, 겨울철 전력수급 관리상황을 점검했다.
박 차관은 "철저한 수급관리를 통해 기록적인 전력수요에도 안정적 예비력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전력 유관기관은 변전소를 비롯한 전력설비에 불시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비 관리를 철저히 하고 비상 대응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