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1% 급락...코스닥도 700선 아래로
"배당 차익거래 물량 출회로 하락 압력...낙폭 축소 전망"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코스피가 중국 리오프닝 기대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배당락일 대거 매도세를 보이자 2300선 아래로 떨어졌다. 11월3일 장중 2296.44를 기록한 이후 두 달여 만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2포인트(p·1.81%) 내린 2290.59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이 4681억원 규모로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40억원, 2541억원 규모로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6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15포인트(0.05%) 하락한 2312.54에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9포인트(0.10%) 오른 691.94에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원 내린 1276.0원에 장을 열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12.26 mironj19@newspim.com |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24% 하락한 5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28%), SK하이닉스(-1.43%), LG화학(-4.46%), 삼성SDI(-1.92%), 현대차(-1.9%) 등이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0.48%)와 POSCO홀딩스(0.69%)는 강보합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2p(0.88%) 하락한 697.99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1679억원 규모로 순매수 중이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870억원, 794억원 규모로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종목도 모두 하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80%), 에코프로비엠(-2.04%), 엘앤에프(-4.59%), HLB(-1.16%), 카카오게임즈(-3.13%), 에코프로(-2.42%), 셀트리온제약(-4.49%), 펄어비스(--4.95%), 리노공업(-3.78%) 등이 약세다.
배당락일인 이날 개장과 동시에 전날 유입된 기관투자자들이 배당 차익거래 물량을 쏟아내며 코스피와 코스닥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나스닥이 하락 마감한 점도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중국의 위드 코로나 확산 소식에도 인플레이션 자극 우려가 커지며 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11% 올랐고 S&P500지수·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0.40%·1.38% 하락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투자 심리 위축 여파로 나스닥이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관련 종목 부진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날 현금 배당락 지수 발표로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나 대주주 요건 회피 매도 후 재매수 등을 감안하면 낙폭 축소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7원 내린 1269.7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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