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화 쇼호스트 '대체불가능한 설계사가 되는 전략'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보험 가입 고객이 점점 줄고 핀테크의 보험업 진출로 보험상품 판매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보험설계사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퍼스널브랜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처브생명] |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 '돈블리'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이자 파인베리컴퍼니에서 강사를 맡고 있는 박순화 처브생명 설계사는 12일 성수아트홀에서 열린 '2023 빌드업 특별강연 콘서트'에서 '대체불가능한 설계사가 되는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열어 이 같이 밝혔다.
박순화 설계사는 대체불가능하고 경쟁력을 갖춘 설계사가 되려면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은 한정돼 있고 경쟁은 점점 치열해진다"며 "카카오가 디지털 손해보험사에 진출하는 등 시대가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예전과 같은 방법으로 영업을 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인구구조 변화로 저출산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모두가 보험에 가입 중인 포화 상태인 점도 경쟁이 치열해지는 원인이다. 박 설계사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5년 뒤 65세 이상 인구가 20%가 넘어 유효피보험자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게다가 가구 당 민간보험 가입률이 98.2%로 매우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보험설계사는 스스로를 무기로 하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안으로 기존 보험의 문제점을 찾고 해결하는 새로운 보험설계사의 개념을 들었다. 그는 "기존 판매 중심의 보험설계사는 주변 사람들에게 부탁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해 잘못 가입되고 방치돼 있는 상품이 많다"며 "따라서 기존 보험의 문제를 바로잡는 리모델링 전략으로 가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설계사는 "고객들에게 보험은 아직 어렵고, 불안하고 이해가 안 되는 존재"라며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전문성을 갖춰 고객이 직접 신뢰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험설계사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단순 직업소개에서 벗어나 전문성을 드러내고, 본인만의 특징을 지속적으로 드러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설계사는 "다른 설계사와 다르게 정의하고, 행동하고, 인식되면 고객들에게 계속 선택될 것이고, 대체불가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은 없지만, 오랜 시간 전체 금융민원 중 과반 이상이 보험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설계사는 항상 내 보험을 관리해주는 사람이지 계약 후 고객을 방치하거나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 하는 설계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설계사는 설계사의 중요한 창구로 SNS를 제시했다. 그는 "소속된 조직 내 선배나 관리자만 보는 것은 우물 안에 머무는 것"이라며 "우물 밖 다른 설계사의 관리자를 쉽게 만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chesed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