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주린이 투자설명서] 고금리 시대, 예·적금보다 나은 '발행어음'

기사입력 : 2023년01월22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01월22일 08:00

초단기·고금리 투자 가능한 발행어음 인기
파킹통장 금리 3%대 후반...1년 만기 6%도
발행어음형 CMA 활용하면 투자 편의성↑

뉴스핌 월간 안다 2023년 1월호에 실려 기출고된 기사입니다.

[편집자주] 주식 뉴스는 많지만 주린이('주식+어린이'의 합성어)를 위한 맞춤 뉴스는 흔치 않습니다. 잘 몰라서, 물어보기 민망해서 그냥 넘어간 경우도 적지 않을 텐데요. 투자 열풍에 힘입어 주식거래 계좌가 6000만좌를 넘어선 시대입니다. '투자의 세계'에 뛰어든 초보 투자자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정보만을 모았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고금리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발행어음'의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면서 현금보유자들의 파킹통장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똑똑하게 돈을 굴리길 원하는 초보 투자자들 사이에서 발행어음 열공 분위기가 후끈하다고 합니다. 발행어음은 어떤 상품인지 함께 알아볼까요.

◆ 발행어음, 왜 인기인가요?

발행어음은 종합금융회사가 자금 조달을 목표로 스스로 발행하는 어음입니다. 1년 이내의 단기 투자 상품이며, 확정금리를 제공합니다. 금융사는 고객이 맡긴 돈으로 다양한 자산에 투자를 하고, 약속했던 수익률만큼 돌려줍니다.

금융사라고 아무 곳에서나 내놓을 수는 없고요. 자기자본 최소 4조원 이상의 대형 투자은행 중에서도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곳만 가능합니다. 현재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만 발행어음을 팔 수 있습니다.

발행어음이 주목받는 이유는 안전성 대비 높은 수익률 때문입니다. 2022년 12월 기준 제1금융권의 수시입출금식 통장의 금리가 2.3~2.7%대입니다. 반면 증권사 발행어음의 금리는 3.7~3.9% 수준으로, 우대조건을 만족한 제2금융권의 최대 금리와 비슷합니다.

주의할 점은 일반 예금과 달리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경우에 따라 이자와 원금을 모두 잃을 수 있습니다만, 해당 증권사가 망하지 않는 이상 손실 가능성이 적어 증권사에서는 '저위험'으로 분류되는 금융상품입니다.

또 투자 기간이 짧다는 점도 발행어음의 특징입니다. 투자 목적에 따라 최소 1일에서 최대 1년까지 투자할 수 있는데요. 단 하루만 맡겨도 약속된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짧은 기간 동안 돈을 맡기고 소정의 이자를 받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입니다.

◆ 어떻게 투자하나요?

발행어음은 보유한 증권사 계좌를 통해 매매가 가능합니다. 계좌가 없다면 증권사 홈트레이딩서비스(HTS)·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등을 통해서도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어요. 금융상품 탭에서 발행어음을 선택하고 원하는 상품을 매수하면 됩니다.

발행어음의 종류는 크게 3가지가 있는데요. 여유자금을 단기로 관리할 때는 ▲거치식(수시형) 발행어음, 1년 이내로 매달 원하는 금액을 자유롭게 예치하고 싶다면 ▲적립식 발행어음, 3개월·6개월·1년 단위로 자금 인출이 예상된다면 ▲약정식(만기형) 발행어음을 선택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돈을 묶어두는 약정형 발행어음의 연이율이 더 높은 편이에요.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에서는 1년 만기에 6%대 이자를 지급하는 발행어음도 출시된 상황입니다. 1년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면 만기형을 고르는 게 이득이겠죠.

참고로 거치식 발행어음의 최소 투자금액은 100만원입니다. 매달 추가 금액을 납입하는 적립식 발행어음의 경우 최소 10만원부터 투자 가능합니다. 1원만 있어도 3%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는데요. 발행어음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활용하면 됩니다.

◆ '파킹통장 종착지' CMA 활용하기

증권사 CMA는 '파킹통장의 종착지'로 불리는데요. 일반적으로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아 재테크 고수들이 현금을 보관할 때 활용하는 수단입니다. CMA는 예탁금을 어음이나 채권에 투자해 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실적배당 금융상품으로, 단기간 자금을 운용할 때 유용합니다.

CMA는 환매조건부채권(RP)형부터 머니마켓펀드(MMF)형, 발행어음형, 랩(WRAP)형 등이 있습니다. 고객 예치금으로 투자하는 대상에 따라 CMA 종류가 나뉜답니다. 다른 유형의 CMA 통장을 이미 갖고 있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해당 증권사 앱에서 계좌 종류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발행어음에 투자할 때 CMA를 활용하면 훨씬 편리한데요. 발행어음형 CMA에 가입한 뒤 여유 자금을 넣기만 하면 알아서 발행어음의 수익률을 돌려준답니다. 일반 입출금통장과 마찬가지로 앱만 있으면 시간, 장소에 관계없이 원하는 만큼 자금을 넣었다 뺐다 할 수 있습니다.

알고 보면 적금 가입보다 쉬운 발행어음 투자. 복잡한 조건 없이 원금과 약정 수익을 돌려받고 싶은 투자자라면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입니다. 다만 완전 안전형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예금자 보호가 어렵다는 단점도 고려해 봐야 겠죠.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