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 대비 선방...수익성 다각화로 지속성장할 것"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NH투자증권이 지난해 52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60% 가량 감소한 수치다.
1일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4213억58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조2940억원과 비교하면 69.7% 감소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67.5% 감소한 3029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NH투자증권 여의도 파크원 사옥 [사진=NH투자증권] |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369억원, 당기순이익 69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회사 측은 비우호적인 국내외 투자 환경 속에서도 시장 대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수탁사업,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등 신성장 비즈니스 확대를 통한 적극적인 경영활동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국내외 주식시장 부진 등으로 브로커리지 및 금융상품 수수료 수익 등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고객관점의 차별적 상품 및 서비스 공급으로 고객자산이 증가했으며, Digital채널 강화 전략에 따라 Digital채널 시장점유율은 확대됐다.
기업금융(IB) 부문은 금융시장 및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바탕으로 지난해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 주관 및 인수 부문에서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침체된 시장환경 하에 IB 수수료수지는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기확보한 딜 수행 및 신규 딜 추진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운용 부문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및 헤지 전략,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전분기 손실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용 리스크 관리를 위해 우량 국공채 중심으로 운용을 한 가운데, 국고3년물 이상 채권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채권운용손익이 전분기 대비 회복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는 연금, 금융상품, OCIO 등 자산관리형 사업영역 강화를 통해 수익구조의 안정성을 높이고, 디지털 자산관리 및 모험자본 투자 영역 등에서 진행되는 규제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을 통한 수익원 다각화를 적극 모색해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