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중구서 오찬 회동
나경원 "尹정부 성공·총선승리 생각해야"
김기현 "공조할 일 많을 것 확신"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김기현 당 대표 후보에 대해 사실상의 지지 의사를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김 후보와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분열의 전당대회로 되어가는 것 같아 굉장히 안타깝다"며 "우리가 참 어렵게 세운 정권이다. 우리가 생각해야 할 건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과 내년 총선승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마치고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2.07 seungjoochoi@newspim.com |
그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에 대해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많은 이야기와 당에 대한 애당심, 충심에 대해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고 많은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20년 세월간 동고동락하면서 보수 우파정당의 가치를 지키고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들에 대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 우파의 가치를 더 잘 실현해 국민들이 행복한 나라, 더 부강한 나라를 만들도록 나 전 대표와 함께 많은 의견을 나누고, 자문을 구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압승을 위해 나 전 대표에게 더 많은 자문을 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 전 대표의 김 후보 지지 선언이 맞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저와 함께 앞으로 많은 논의를 하겠다고 하는 의미라고 이해하면 된다"며 "나 전 대표의 우리 당에 대한 애정, 윤석열 정부 성공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같이 공조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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