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국산 골프공 대명사' 볼빅(대표이사 홍승석)이 미국 골프 브랜드 캘러웨이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 1심서 승소하는 등 재정비를 위한 힘찬 날개를 펼치고 있다.
사진= 볼빅] |
서울중앙지법 제62민사부(부장판사 이영광)는 지난 10일 볼빅이 캘러웨이골프를 상대로 낸 상표권 침해금지 청구 소송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볼빅은 2012년부터 골프공 'MAGMA(마그마)'를 출시했으며 캘러웨이는 2018년 'Magna' 상표를 국내에 등록했다. 재판부는 캘러웨이에 손해배상금 2000만원 지급과 함께, 'Magna(매그나,마그나)' 상표를 골프공에 표시하지 않도록 하는 한편 기존 재고 상품에 대한 폐기도 명령했다.
그동안 볼빅은 국산 골프공을 자리매김하는 회사의 이미지를 굳혀왔다. 하지만 골프라는 특성상, 브랜드 입지 강화에 고심하고 있다.
강승훈 브랜드전략팀 부장은 "볼빅은 10여년간 골프공을 계속 개발, 출시해왔다. 하지만 '볼빅 = 컬러볼'이란 고정관념을 깨기가 어려운 게 사실인 상황이다"라며 "올해엔 체제를 재정비, 올 9월엔 우레탄 화이트볼을 출시하는 등 여러 계획 등으로 고급화를 이룰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볼빅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최운정과 이미향을 후원하고 있으면 남자 프로골프인 KPGA에도 김홍택, 김민수 등 10여명의 선수를 후원하는 등 골프 발전에도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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