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있는 민주당 의원도 심각하다 인식"
"尹대통령, 양곡법 거부권 행사 기정 사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에 앞서 "(여론조사상)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수사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굉장히 높다"고 밝혔다.
송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민주당은 압도적 부결을 자신하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개혁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1.16 leehs@newspim.com |
송 수석부대표는 "(여론조사상 찬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총선을 1년여 앞둔 의원님들도 그런 부분들도 고려하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며 "그래서 호구조사 하듯이 숫자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고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지난번 초선의원 모임 워크숍에도 갔다. 의원 전체들한테 메시지도 보내면서 자기가 부당하다는 이야기도 했고 의원총회 공개발언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떳떳하다고 얘기하면서 왜 이렇게 표 단속을 철저히 하고 있는가, 이 부분은 본인 스스로도 자기가 지은 죄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고 그것이 구속으로 이어지는 것이 굉장히 두렵다라고 하는 스스로의 반증이 아닐까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나올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는 "숫자 자체로서 우리가 몇 표 이상 나온다든지 몇 표가 된다고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개인적으로 만나봤던 많은 민주당의 상식이 있는 의원님들은 이번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의 '야당 탄압' 규정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부분은 검찰의 문제도 아니고 또 정치의 문제도 아니다"라며 "단순히 전 성남시장 시절에 있었던 지역토착비리 이 부분에 대한 혐의가 너무나 짙기 때문에 그것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은 양곡관리법을 강행 처리할 예정이다. 통과될 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이뤄질지 관심이다.
이에 송 수석부대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통과를 물타기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쌀 매입은 신곡이 나오는 10월 말이나 11월정도 되어야 쌀매입을 얼마나 할 건가가 결정된다. 모내기 시작하기도 한참 더 남았는데 이렇게 급하게 서둘러서 이 법을 처리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에 대해서는 "당연히 거부권 행사 대상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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