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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모종린 교수 "소상공인도 크리에이터 역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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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린 교수,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 발제
소상공인, 온·오프라인 콘텐츠 직접 생산 가능해져야
로컬 크리에이터 영향력 높아져야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모종린(61)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소상공인도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모종린 교수는 27일 문체부와 한국문화에술교육진흥원의 개최한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에 앞서 뉴스핌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2021년 통계에 따르면 소상공인 사업체는 412만개, 종사자는 721만명이다. 모종린 교수는 "취업자의 약 25% 규모이며, 소상공인 분야는 세탁소, 카페, 음식점 등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중요한 산업임에도 정부가 지원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역 경제 차원에서 보면 소상공인이 없으면 도시가 기능을 하지 못한다"며 "소상공인은 도시의 실핏줄 같은 역할을 하며 도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문화를 통한 자유와 연대, 예술교육의 사회적 의미와 영향' 제1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이 열렸다.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가 '크리에이터 경제, 미래 문화예술교육의 변화'를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2023.02.27 yooksa@newspim.com

모 교수는 소상공인이 이제 단순히 물건을 파는 시대가 아니라 콘텐츠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터로 거듭났다고 주장했다. 오프라인 소상공인은 소비자에게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을 생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도 온라인에서 홍보와 마케팅, 콘텐츠 제공을 직접 해낼 수 있어야 하는 시대를 맞았다.

모 교수는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비롯해 오프라인 매장의 공간 인테리어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 이 것이 문화 콘텐츠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문화예술 교육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소비자가 곧 콘텐츠를 요구하는 세상인 셈"이라며 "콘텐츠가 없는 상품 서비스는 의미가 없다"고 첨언했다.

모종린 교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통한 산업의 무한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유튜브, 틱톡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크리에이터의 활동은 전 세계적인 산업이 되었고, 콘텐츠 플랫폼 수익은 광고수 뷰를 제외한 수익이 100조 시대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와 같이 소상공인의 온라인 활동이 거대 산업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정부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분야를 산업적으로 해석하고 문화예술 교육을 지원하겠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모 교수는 "우리나라는 인구당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활동이 활발한 나라"라며 "다른 나라는 크리에이터를 산업화로 구분하고 정책 제시를 하지 않는다. 새로운 현상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적극적으로 크리에이터 산업화 정책에 앞서고 있고, 우리가 먼저 해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문화를 통한 자유와 연대, 예술교육의 사회적 의미와 영향' 제1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이 열렸다.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가 '크리에이터 경제, 미래 문화예술교육의 변화'를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2023.02.27 yooksa@newspim.com

모종린 교수는 크리에이터를 위해 정부가 해야 하는 정책에 대해 "온라인 크리에이터에게 수익이 유리하게 적용되도록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온라인으로 성공해도 오프라인으로 진출하기 때문에 상권이 활발하도록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로컬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지역에서 태어나 생산적인 콘텐츠를 개발해야 진정한 지역 균형 발전에 다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모 교수는 "MZ세대들이 좋아하는 도시가 있다. 이를 '도시 플랫폼'이라고 한다"며 "로컬크리이터를 위한 콘텐츠 타운이 형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종린 교수는 코넬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경영대학원 정치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골목길 상권이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주장을 꾸준히 해왔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활동하며 골목 상권 살리기를 통한 청년·자영업자 지원 정책 로드맵 등을 구상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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