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2023 양회] "올해 경제 '5% 내외' 성장 목표"...내수 확대가 업무 1순위

기사입력 : 2023년03월05일 11:43

최종수정 : 2023년03월06일 08:26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로 '5% 내외'를 제시하면서 내수 확대를 주요 업무 1순위에 뒀다.

5일 중국 관영 신화사(新華社)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차 전체회의가 개막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자리에서 행산 마지막 정부공작(업무)보고를 통해 2023년 경제 성장 목표를 5% 내외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5% 내외'는 중국 정부가 성장률 목표치를 발표하기 시작한 1994년 이래 최저치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에는 성장률 목표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양회를 앞두고 중국이 내놓을 경제 지표 목표치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지난해 말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 뒤 '위드 코로나' 원년이 될 올해, 지난해 성장률이 낮았던 기저효과에 더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5.5% 내외의 공격적인 목표치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상당했다. 다만 지난해 성장률 목표 달성에 실패한 데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미국과의 갈등 등 외부적 불확실성을 모두 고려해 예상보다 다소 보수적으로 목표치를 설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시 지역 신규 취업자 수는 1200만 명 내외, 도시 조사 실업률은 5.5% 내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 내외를 목표치로 설정했다. 주민소득을 증가율을 경제 성장률과 비슷하게 맞추고, 수출입을 촉진해 국제 수지 균형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식량 생산량을 6억 5000만 t(1조 3000억 근) 이상으로 유지하고, 단위 GDP 당 에너지 소모 및 주요 오염물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며 화석에너지 소비를 중점적으로 통제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3.03.05 chk@newspim.com

올해 중점 업무 중에서는 내수 확대가 최우선 순위에 놓였다. 리 총리는 "국내 수요 확대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소비 회복 및 확대를 우선적 위치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도농 주민 소득을 늘리고 원자재 소비를 안정시키며 생활 서비스 소비 회복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 투자 및 정책으로 사회 투자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올해 3조 8000억 위안(약 716조 9460억원)의 지방정부 특별채권을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화 산업체계 건설 가속화 ▲ 국유자산 및 국유기업 개혁 심화와 국유기업 핵심 경쟁력 제고 ▲ 보다 적극적인 외자 유치 및 활용 ▲중대 경제·금융 리스크의 효과적 방어 ▲식량생산 안정 및 향촌(농촌)진흥 추진 ▲발전 방식의 친환경 전환 추진 ▲기본민생 보장 및 사회사업 발전도 올해 주요 업무로 언급됐다.

한편 리커창 총리는 이번 전인대 업무보고를 끝으로 퇴임한다. 신임 총리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측근인 리창(李强)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