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강북구 수유 170-1 일대와 동대문구 청량리동 19 일대 재개발 사업이 신속통합기획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들 지구는 각각 230가구와 930가구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북구 수유동 170-1 일대와 동대문구 청량리동 19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됐다.
이번에 확정된 수유동 170-1 일대는 20층, 230가구 규모 아파트단지로 거듭난다. 지역 상권과 우이천 등 자연자원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보행중심의 활력있는 주거단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수유 170-1일대 신통기획 계획안 [자료=서울시] |
이를 위해 '자연을 걷고 내일을 품는 보행친화적 주거단지'를 목표로 4가지 계획 원칙을 담았다.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가로 조성 ▲도시기능 변화를 고려한 단지계획 ▲저층부 필로티와 포켓공간을 활용한 열린 녹지공간 형성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영역별 특화공간 조성이다.
청량리동 19 일대는 신속통합기획으로 35층, 930가구 규모로 재개발된다. 이 곳은 재개발의 공공적 가치를 담는 한편 주민의 사업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도시규제 완화도 적극 검토했다.
현재 대상지 대부분이 2종7층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청량리 일대가 광역중심으로서 초고층 개발이 이뤄지고 있고 일반상업지역 및 간선도로변에 접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계획의 공공성과 연계해 3종주거지역까지 용도지역을 상향 조정했다.
청량리동 19 일대 신통기획 계획안 [자료=서울시] |
시는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더 살기 좋은 주거단지'를 목표로 4가지 계획 원칙을 담았다. ▲약자와 함께 더불어 사는 단지 조성 ▲주변지역과 서로 소통하는 경계없는 단지 조성 ▲지형의 단차를 극복하고 적극적으로 활용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중첩경관 구현이다.
시는 수유동 170-1 일대와 청량리동 19 일대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재개발사업이 신속통합기획의 지원을 통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며 "올해 상반기 내 2021년 재개발 후보지 21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이 모두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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