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CPI, 완만한 둔화세에 긴축 장기화 가능성↑
"환율, 뱅크런 사태 회복·CPI 쇼크 부재에 하락 전망"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311.1원)보다 6.1원 내린 130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4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61.63포인트(2.56%) 하락한 2348.97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30.84포인트(3.91%) 내린 758.05에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3원 오른 1311.1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3.03.14 mironj19@newspim.com |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에 비해 0.4% 올랐으며, 전년 대비 6.0% 올랐다. 전월(6.4%)보다 둔화되며 시장예상치(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6.1% 상승)를 소폭 하회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물가와 완만한 둔화세에 시장에선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달러는 소폭 올랐다.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8% 오른 103.678을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는 CPI 결과 미 연준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에 10년물이 11.60bp(1bp=0.01%), 2년물이 27.40bp 상승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원/달러 환율은 뱅크런 사태가 악화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와 CPI 쇼크가 부재했다는 점에 위험선호가 회복되며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최근 급락한 국채 금리의 되돌림 흐름과 3월 FOMC 동결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은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rightjen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