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제이앤티씨, 화웨이·유럽 전기차 수혜..."수주 잔고 1조1000억까지 늘어날 것"

기사입력 : 2023년04월07일 17:38

최종수정 : 2023년04월07일 17:38

올해 모바일 매출 1600억 예상... 작년 매출 규모
현재 확정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수주 잔고 7천억
올해 매출액 3400억, 내년에는 5000억 이상 기대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최근 3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오던 제이앤티씨는 화웨이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커버글라스 매출이 급증해 올해 모바일에서만 작년 매출 규모인 160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제이앤티씨는 2028년까지 차량용 디스플레이 7000억 원을 공급하는 수주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외 고객사에 4000억 원의 추가 수주를 논의하고 있어 1조1000억 원 가량의 수주를 확보할 전망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3400억 원으로, 내년에는 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앤티씨 관계자는 7일 <뉴스핌>과의 전화에서 "저희가 공급하는 강화유리 커버글라스는 일반 강화유리보다 높은 강도를 특징으로 갖고 있으며, 가격도 4~5배 비싸 주로 프리미엄 제품에 공급된다"며 "화웨이가 프리미엄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올해 화웨이에서만 1100억 원, 국내 스마트폰에 500억 원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1996년에 설립된 제이앤티씨는 강화유리와 커넥터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자동차, 모바일, 웨어러블 등 다양한 기기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를 제작한다. 제이앤티씨의 주요 고객사는 화웨다. 제이앤티씨가 최근 3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한 배경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한 탓이 컸지만, 화웨이가 작년 하반기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제이앤티씨는 다시 기회를 맞이했다.

제이엔티씨는 전기차 수혜도 보게 됐다. 제이앤티씨는 모바일 분야가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했으나 유럽의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내년부터는 자동차용 커버글라스가 모바일을 넘어설 전망이다. 제이앤티씨의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는 3D 형태로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오목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다. 이는 유럽의 고급차에 공급되고 있는 장비다. 앞으로 출시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량에는 3D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사진=제이앤티씨]

제이앤티씨는 2021년 하반기부터 유럽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전기차 내부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제이앤티씨 측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는 처음 개발해서 2년간 샘플을 제공하고, 그 이후에 양산에 들어가는 구조"라며 "작년부터 양산을 시작했는데, 처음 수주액을 3000억 원으로 계약을 맺었다가 저희 제품 품질이 마음에 들었는지 6000억 원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다른 유럽 고급차 브랜드에 1000억 수주 계약을 맺어 현재 수주잔고는 7000억 원이고, 국내를 포함한 미국 유럽 등에서 4000억 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논의하고 있어 수주잔고는 1조1000억 원까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8년까지 계약된 수주액 7000억 원은 내년부터 5년간 매년 약 1200억 원의 고정 매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논의 중인 고객사와 계약이 체결되거나 계약중인 고객사에서 계약 물량을 늘린다면 매출은 더 늘어나게 된다.

제이앤티씨 관계자는 "올해 모바일에서 1600억 원, 자동차에서 550억 원, 웨어러블을 비롯한 다른 매출을 모두 합하면 매출 3400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에 자동차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 50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이앤티씨는 지난 2019년 매출 3862억 원에서 2022년 1613억 원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왔다.

walnut_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