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등 아이들의 심리 상태 실시간 측정
이달 중 전국 6개 아동보호기관에 엠브레인 전달
가볍고 시간 늘어난 엠브레인 2세대 개발, 협업 진행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모비스가 버스나 화물 운송 기사들의 졸음 운전이나 전방 주시 태만 등을 감소시키기 위해 개발한 뇌파 활용 운전자 부주의 모니터링 시스템, 엠브레인을 아동 심리 상담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는 17일, 뇌파를 활용한 운전자 부주의 모니터링 시스템인 엠브레인의 디자인과 착용감을 개선해 인천과 경기, 강원 등 전국 6개 아동보호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신규 제작된 엠브레인은 이달 중 아동보호기관에 전달돼 아이들 상담을 지원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모비스가 뇌파 기반 차량용 헬스케어 기술 '엠브레인' 디자인을 신규 제작해 아동전문기관에 제공한다. [사진=현대모비스] 2023.05.17 dedanhi@newspim.com |
현대모비스가 새롭게 선보인 엠브레인은 별, 나뭇잎 등 자연물을 형상화해 아이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현대모비스는 아동 상담시 엠브레인을 활용하면 뇌파를 통해 드러나는 아이들의 스트레스, 불안 등 심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어 상담사와 아이가 효과적으로 상담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엠브레인의 원래 목적인 뇌파 신호 분석을 통해 버스, 물류 운송 등 상용차 운전자의 졸음 운전이나 전방 주시 태만 등 부주의 상황에 경고를 신호를 통해 사고를 저감하는 방향으로도 활성화한다.
현대모비스가 경기연구원과 함께 경기도 공공버스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1년간 시범 사업을 진행한 결과, 엠브레인을 착용한 운전자는 졸음운전 등 부주의함이 최대 30%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다음 달 초 경기도 일부 버스 노선 운전자들이 운행 중 사용할 수 있도록 엠브레인 3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최근 엠브레인 2세대 모델도 개발했다. 기존 1세대 엠브레인과 비교해 무게는 60% 가량 줄고, 사용시간은 기존 3시간에서 8시간으로 크게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2세대 엠브레인 모델을 장거리 운전에 노출된 상용차 운전자들에게 우선 적용하기 위해 지자체, 운송업체 등과 실증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