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검색시장 1위 업체인 바이두(百度)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Bing)에 데스크톱 검색시장 1위 자리를 내줬다고 중국매체 금융계가 23일 전했다.
글로벌 트래픽 분석사이트 스탯카운터(StatCounter)의 분석 결과, 4월 중국 본토 데스크톱 검색시장에서 MS 빙의 점유율은 37.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 바이두는 27.0%를 기록했다. MS 빙이 무려 10%p 이상의 격차로 바이두를 따돌린 것. 이어 서우거우(搜狗)가 16.36%, 얀덱스가 7.45%로 뒤를 이었다.
데스트톱 검색시장에서 MS 빙이 1위에 올랐지만, 모바일을 포함한 전체 검색시장에서는 바이두가 점유율 39.64%를 기록해 여전한 1위였다. 모바일 검색시장에서 바이두는 여전히 60%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MS 빙이 데스크톱 검색시장 1위에 오른 이유를 감안한다면, MS 빙이 전체 검색시장에서 추가적으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MS 빙은 검색결과 표시페이지에 광고를 최소화하고 사용자 검색의도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정보를 노출시켰다. 또한 노출시킨 정보의 품질과 신뢰도가 바이두에 비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체는 "바이두 검색이 그동안 비판받아왔던 부분을 MS 빙이 파고들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바이두는 구글이 중국시장에서 철수한 2010년 이후 줄곧 검색시장에서 1위를 차지해왔다.
리옌훙 바이두 창업자[사진=바이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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