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배당금 9.2조원...전체 배당금의 31.6%
국내 개인주주 8.6조원...전년대비 2.9%↓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유가증권·코스닥)이 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은 총 28조원 규모로 나타났다. 현금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1170개사로 집계됐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지난해 결산 현금배당(분기·중간배당 제외, 주식·현금 동시배당 포함)을 실시한 회사는 전년대비 15개사 증가한 1170개사이며, 배당금 총액은 전년대비 2조348억원(6.7%) 감소한 28조5282억원이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 법인(568개사)은 전년 대비 7.0% 감소한 26조3732억원을, 코스닥시장 법인(602개사)은 1.6% 감소한 2조155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 주가 지수가 전년 대비 24.9%, 34.3%의 하락률을 보여 배당금 감소율보다 높았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표=한국예탁결제원] 2023.05.30 yunyun@newspim.com |
시장별로 주주에게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로 2조4530억원을 지급했다. 그 뒤로 현대차 1조5725억원, 기아 1조4033억원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리노공업이 455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 439억원, 에스엠엔터테인먼트 28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예탁원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은 주주 배당액 상위 10개사가 9조9887억원을 배당했다"며 "이는 유가증권시장 배당총액(26조3732억원)의 37.9%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자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내법인이 10조8478억원(38.0%)으로 가장 높은 배당금 지급 비율을 차지했고, 외국인 9조235억원(31.6%), 국내개인 8조6,569억원(30.4%)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상장법인 중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1170개사로 전년대비 16개사가 증가했고, 배당금 총액은 전년대비 9164억원(9.2%)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은 568개사가 8조776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전년대비 8846억원(9.2%) 감소했고, 코스닥시장은 602개사가 2475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전년대비 318억원(11.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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