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지난 5월 황금연휴 효과로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이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3년 5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5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9조24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1년 이래 역대 최고 금액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엔데믹 전환으로 여행 수요가 폭증한 결과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1년 전보다 40.3% 늘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2조123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5월 기준 역대 최고 금액이다.

2023년 5월 온라인 쇼핑 동향 요약 [자료=통계청] 2023.07.03 soy22@newspim.com

5월에는 근로자의 날(1일)을 비롯해 어린이 날(5일), 부처님 오신 날(27일) 등 공휴일이 몰려있었다. 이 기간 동안 여행 등 외부활동에 나선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 밖에 음·식료품과 이쿠폰서비스 등에서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큰 폭 증가했다.

음·식료품 거래액은 2조4991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했다. 이쿠폰서비스는 역대 최고 금액인 8342억원으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36.5%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및 자동차 용품(-20.6%), 서적(-4.9%), 컴퓨터 및 주변기기(-3.9%), 기타(-11.6%) 등에서는 거래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7월(-5%)부터 감소세를 이어오던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이달 3.1% 증가하며 11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음식서비스는 배달음식 서비스를 말한다.

한편 온라인 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한 14조2771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4.2%로 전년동월(74.4%)에 비해 0.2%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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